현대중공업 노조,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연기

입력:2019-01-3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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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가 31일 예정됐던 임금 및 단체협상 관련 총회를 연기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 향후 조합원들에게 미칠 영향 등을 파악할 때까지 2차 잠정합의안 조합원 총회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을 인수할 경우 조합원들의 고용불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방향과 진위파악이 필요하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또 “회사측은 회사경영이 어렵다며 노동자들을 구조조정에 내몰고 노동탄압을 자행했다”면서 “이제 와서 막대한 돈을 들여 대기업 인수에 나선다는 사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측 관계자는 “대우조선 인수건에 대해서 협의가 진행됐던 것으로는 알고 있으나,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중공업 2차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4만5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수주 목표 달성 격려금 100%+150만원 지급, 2019년 흑자 달성을 위한 격려금 150만원 지급, 통상임금 범위 현 700%에서 800%로 확대, 올해 말까지 유휴인력 등에 대한 고용 보장 등을 담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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