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운영 '버닝썬' 집단 폭행 논란에 재소환된 빅뱅 '마약·교통사고·스캔들..'

장혜원 2019. 1. 2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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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빅뱅. (사진 왼쪽부터) 대성, 승리, 태양, 탑, 지드래곤.
 

빅뱅 멤버 승리가 운영 중인 강남 클럽 버닝썬이 집단 폭행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과거 빅뱅 멤버들을 둘러싸고 빚어진 ‘군 특혜 논란·마약 투약 혐의·교통사고’ 등 과거 의혹도 재조명 되고 있다.

승리가 소속된 빅뱅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5인조 아이돌 그룹이다. 멤버로는 승리 외에 지드래곤(G-Dragon),탑(T.O.P), 대성, 태양 등이 있다. 

2006년 8월19일 첫 싱글앨범인 ‘BIGBANG’을 발표하며 정식 데뷔했다. ‘위 빌롱 투게더(We Belong Together)’, ‘라라라(La La La)’ 등이 크게 성공하며 데뷔와 동시에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 ‘V.I.P’, ‘더티 캐쉬(DISRTY CASH)’, ‘거짓말’, ‘하루하루’,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 ‘스틸 얼라이브(STILL ALIVE)’, ‘몬스터(MONSTER)’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우리나라 대표 아이돌 스타에 등극했다. 

지난해 9월 기준 유튜브에서 빅뱅의 ‘루저’, ‘에라 모르겠다' 등 15편의 뮤직비디오가 1억 뷰를 돌파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뱅뱅뱅’은 3억 뷰를 돌파하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6월 군 복무 중인 가수 지드래곤(사진)은 입원 특혜 의혹에 휘말렸다. 당시 육군 3사단 백골부대에서 복무했던 지드래곤이 국군양주병원 ‘대령실’에 입원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것.

일반 사병은 4·6·8인실에서만 지낼 수 있지만 지드래곤은 일병임에도 대령실에 입원해 연예인으로서 혜택을 입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YG는 해명문을 통해 “지드래곤이 머문 병실은 특실이 아닌 작은 일반병사 1인실”이라고 해당 사실을 부인했다. 

지드래곤은 또한 2011년 8월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혐의가 드러나자 지드래곤은 같은 해 5월 일본의 한 클럽에서 일본인이 건넨 대마초를 담배로 착각하고 흡연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소변검사와 모발검사 결과 지드래곤의 몸에서 미량의 마약성분이 검출됐으나 검찰은 상습 투약이 아닌 초범이고, 흡연량도 1회에 그쳤다는 점 등을 참작해 그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지드래곤은 2014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MOLLY’라고 적힌 스티커가 붙은 흰 가루 사진을 올렸다가 급하게 삭제한 바 있다. MOLLY는 MDMA(methylene dioxymethamphetamine)의 속칭이다.

MDMA는 엑스터시로 알려진 환각제의 화학명이다. 이에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논란이 다시 불거졌지만 YG와 본인 모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탑은 2016년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20대 초반의 가수 지망생 A씨와 함께 대마초 2회, 대마액상 2회 등 총 4회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탑은 이듬해 7월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만2000원을 선고 받았다.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당시 의경으로 복무 중이었던 탑은 강제전역 당했다. 그는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며 올해 6월29일 소집해제된다.

 
대성은 2011년 5월 차량을 몰다 서울 양화대교 남단 도로에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와 택시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오토바이 운전자 현모씨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망자 현씨는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86% 만취 상태로 가로등 지주와 충돌하면서 대성의 차와 부딪히기 전에 이미 척추손상과 과다출혈 등 심한 상처를 입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대성의 과실 유무를 두고 공방이 벌어졌다. 대성은 ‘증거 불충분’으로 그해 8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승리는 2014년 9월 용산구 서빙고동 반포대교 인근 강변북로에서 포르셰 승용차를 타고 일산방향으로 가던 중 벤츠 승용차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과속운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또 그는 일본에서 ‘성관계 스캔들’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앞서 2012년 9월 일본의 한 연예매체는 승리가 상반신을 벗은 채 잠들어 있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승리와 함께 밤을 보냈다고 주장한 일본 여성의 인터뷰를 실었다.
 
 
한편, 지난 28일 오후 MBC ‘뉴스데스크’는 승리가 운영하는 버닝썬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을 보도하며 사건 정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클럽 손님이었던 20대 김모씨는 지난해 11월 클럽 이사 장모씨, 보안 요원 등에게 집단폭행을 당해 갈비뼈가 부러졌다. 

CCTV 영상에는 보안요원들이 김씨를 클럽 밖으로 끌고 나와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는 모습이 담겼다. 장씨는 주저앉은 김씨의 머리를 잡아 얼굴을 때리고 차도까지 끌고 나와 다시 넘어뜨린 뒤 주먹으로 폭행했다. 보안 요원들은 김씨를 붙잡고 장씨의 폭행을 도와줬다. 

그러나 정작 출동한 경찰은 폭행 당한 손님만 체포했다. 김씨는 MBC에 “경찰이 장씨를 찾으려고 클럽 안에 들어가지 않고 상황이 담긴 CCTV도 확인하지 않았다”라며 “지구대로 나와 조사 받으라고 통보할 때도 클럽 관계자를 통해서 전달했다”라고 경찰 조사가 공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 측은 MBC 측에 ‘버닝썬 폭행 사건’을 쌍방폭행으로 조사 중이며, 클럽 안에서 벌어진 김씨의 성추행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탑 인스타그램·SBS ‘힐링캠프’·KBS 뉴스, M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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