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망언' 김현철에 靑, 잔인한 결정해야 남은 3년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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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청와대가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겸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에게 강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29일 아침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지금 북미관계나 한미관계, 남북관계, 특히 진전이 있지 않나. 대통령은 모든 정책을 발표했는데 그 좋은 정책을 정부 여당은 국민들에게 설명을 해야 할 건데 정쟁에 말려들어 대통령 기자회견은 온데간데 없어졌다"며 김현철 경제보좌관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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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29일 아침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지금 북미관계나 한미관계, 남북관계, 특히 진전이 있지 않나. 대통령은 모든 정책을 발표했는데 그 좋은 정책을 정부 여당은 국민들에게 설명을 해야 할 건데 정쟁에 말려들어 대통령 기자회견은 온데간데 없어졌다”며 김현철 경제보좌관을 언급했다.
그는 김 보좌관의 28일 발언에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그 발언 때문에) 호재를 살리지 못하고 악재를 스스로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정쟁의 계속으로 국민들이 피곤하다”고 말했다.
이어 “명색이 경제보좌관이 하는 일이 뭔가. ‘헬조선, 해피조선, 저 박항서 감독처럼 아세안으로 가서 길 찾아봐라, 댓글 달지 마라, 등산 다니면서 뭐 하지 말라’ 이런 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고 물으며 비판했다.
또 청와대가 강한 조치를 해, 김 보좌관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지금 비서실장이나 정무수석 등 모두 교체해서 새로운 기풍으로 나가려고 얼마나 노력하고 있나. 그런데 경제보좌관이 이런 망언을 한 것을 그대로 넘어가면 안 된다”며 “잔인한 결정을 해, 기강을 잡아나가는 것이 대통령 잔여 임기 3년을 성공하는 길이라 본다”고 사실상 보좌관 교체를 언급했다.
28일 김 보좌관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업인 대상 신남방정책에 대해 강연하던 중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헬조선’이라고 말하지 말고 아세안(ASEAN) 국가를 가보면 ‘해피 조선’을 느낄 것”이라며 한글과 한글 바람이 불고 있는 아세안 국가로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50, 60대가 한국에서는 할 일 없다고 산에 나가고 SNS에서 험악한 댓글만 달지 말고 아세안으로, 인도로 가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이 젊은이들이 가진 고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50,60대를 비하했다는 비판을 받자 김 보좌관은 출입 기자들에게 문자를 통해 해명과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날 오후 김 보좌관은 “우리 젊은이들도 우리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기자는 취지에서 한 발언”이며, 박항서 감독 사례를 언급한 것도 “50·60세대를 무시하는 발언이 결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또 “제 발언으로 마음이 상하신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박한나 (hnp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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