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찾은 황창규 KT 회장 "5G, 미·중 아닌 韓 주도"

이국현 2019. 1. 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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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은 2019 다보스포럼에서 "5G는 미국이 아니라 한국이 주도했다"며 글로벌 무대에서 '5G 전도사'를 자처했다.

KT는 지난 2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된 2019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황창규 회장,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이동면 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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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는 지능형 플랫폼으로 복지증진,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
GEPP에 이어 2019년 스카이십 활용 의약품운송 프로젝트 발표
【서울=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황창규(오른쪽) KT 회장이 지난 22일 스위스에서 열린 '2019 다보스포럼 IBC 윈터미팅'에 참석해 팀 쿡 애플 CEO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1.27. (사진=KT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황창규 KT 회장은 2019 다보스포럼에서 "5G는 미국이 아니라 한국이 주도했다"며 글로벌 무대에서 '5G 전도사'를 자처했다.

KT는 지난 2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된 2019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황창규 회장,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이동면 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황 회장은 WEF 클라우스 슈바프 회장으로부터 다보스포럼 국제비즈니스위원회(IBC)에 초청을 받았다. 한국 기업인으로 다보스포럼 IBC 정기모임에 초청된 것은 황 회장이 처음이다.

황 회장은 KT가 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선보인 후 지난해 12월 5G 전파를 송출하고, 올해 1분기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그는 "5G는 세상을 바꾸는 플랫폼"이라며 지능형 플랫폼으로 사회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4G까지는 기업 대 소비자(B2C) 중심 서비스였으나 5G에서는 기업 대 기업(B2B), 기업 대 공공(B2G) 서비스가 95%를 차지하며 의료, 보안, 안전, 에너지 등 공공 분야 수준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WEF 슈바프 회장은 황창규 회장에게 "2020년은 다보스포럼이 50주년이 되는 해인데 KT의 5G 상용화 성과를 토대로 내년 다보스포럼에서 5G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특히 황 회장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5G를 빨리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팀 쿡 CEO는 5G를 살펴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거나 미국에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라파엘 리프 총장은 MIT에서 5G 성공 스토리를 강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는 동남아 국가 중 최초로 베트남이 5G를 상용화할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KT와 NTT도코모는 5G 테스트베드인 '5G 오픈랩'을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황 회장은 오는 3월14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B20 도쿄 서밋'에 참가해 5G 성과를 공유하고,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한편 황 회장은 지난해 다보스포럼에서 ICT에 기반한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을 제안한 데 이어 올해는 GEPP 활동 성과를 공유했다. '공공-민간 데이터 협업'을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는 로밍 데이터에 기반한 감염병 확산 차단, 무선·카드결제 데이터를 활용한 지역관광 활성화 등 민관 데이터 협력사례를 소개했다.

KT는 현재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협력해 교통여건이 좋지 않은 개발도상국에 의약품을 공급하는데 헬륨 기반의 비행선 형태 드론인 '스카이십'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드론에 비해 운항거리가 길고, 비행 시간이 짧은 반면 적재 한도는 높다. KT는 스카이십을 의약품 운송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GPS 기반의 자율비행으로 변경하고, 냉장 기능 등을 추가했다.

황 회장은 "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은 대한민국의 5G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KT는 20년 전 대한민국이 IT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던 것처럼 2020년 대한민국이 세계가 부러워하는 '5G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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