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기사 > 기사

기사목록 인쇄 |  글자크기 + -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나영·이종석, 공감 通했다…최고 5.2% [M+TV시청률]

기사입력 2019-01-27 09:47:33

기사 나도 한마디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기사의 0번째 이미지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나영 이종석 사진=tvN ‘로맨스는 별책부록’ 캡처

[MBN스타 김노을 기자] ‘로맨스는 별책부록’ 배우 이나영과 이종석이 설렘과 공감으로 꽉 채운 로맨틱 코미디의 새로운 챕터를 열었다.

지난 26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연출 이정효, 극본 정현정, 제작 글앤그림)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현실 공감 캐릭터를 입고 9년 만에 돌아온 이나영의 변신과 ‘설렘 술사’ 이종석의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시너지는 호평을 끌어냈다. 1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4.3% 최고 5.2%를 기록하며 호평 속에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인생 2막에 도전하는 강단이(이나영 분)의 고군분투가 펼쳐졌다. 잘 나가는 카피라이터로 광고계를 주름잡았던 강단이였지만 7년이 지나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가 된 강단이에게 현실은 팍팍하고 차갑기만 했다. 특유의 긍정마인드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지만 경단녀 앞에 펼쳐진 현실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생계를 위해서 찜질방부터 마트까지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던 강단이는 당장 머물 곳도 없어 아는 동생 차은호(이종석 분)의 집에 숨어 비밀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있었다. 차은호의 집과 철거를 앞둔 옛집을 오가며 지내야 하는 강단이. 행복했던 시간까지 폐허가 된 추억 위에 홀로 남은 그에게 딸 재희의 뒷바라지를 위해서라도 당장의 일자리가 간절했다.

한편 누나 강단이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길 없는 차은호는 강단이의 소개로 집에 들이긴 했지만, 왠지 모르게 집안을 정복한 것 같은 가사도우미가 영 찜찜했다. 결국 가사도우미를 바꿔달라는 말과 함께 비밀번호를 바꿔버렸다. 강단이에겐 그저 익숙하고 편한 ‘아는 동생’ 차은호는 스타작가이자 겨루 출판사의 최연소 편집장. 스펙부터 외모까지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인물이지만, 오늘도 여자 친구에게 차인 그는 ‘사랑을 모르는’ 남자였다. 자신이 사랑을 믿지 않는 것이 강단이 때문이라고 말하는 차은호의 모습은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궁금케 만들었다.

추억이 깃든 집은 허물어지고 젊고 센스 넘치는 ‘취준생’ 사이에서 감 떨어진 ‘경단녀’ 취급을 당하는 강단이는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 심지어 차은호가 비밀번호를 바꾸면서 오갈 데가 없어진 강단이 앞에 지서준(위하준 분)이 나타났다. 처음 보는 남자가 맨발의 강단이에게 꺼낸 신발은 강단이가 잃어버렸던 바로 그 구두였다. 운명적인 만남에도 “누군가 갑자기 나타나 내 인생을 구원한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 믿지 않는다. 난 내 힘으로 살고 싶다”는 강단이의 현실을 직시하는 말은 안타까움과 함께 깊은 여운을 남겼다.

차은호는 뒤늦게 1년 전 이혼 사실을 털어놓는 강단이에게 자신도 모르는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게 됐다. 마침내 출판사 겨루의 신입사원 면접장에서 학력과 경력을 숨기고 지원한 강단이가 등장하면서 두 사람에게 새로운 챕터가 열렸다.

이나영과 이종석은 기대를 뛰어넘는 열연으로 역시 레전드 조합임을 입증했다. 이나영은 ‘경단녀’ 강단이가 녹록지 않은 현실의 벽과 부딪히며 나아가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며 공감을 끌어올렸다. 숱한 인생 캐릭터를 남겼던 이나영 특유의 담담하면서도 세밀한 감정을 놓치지 않는 연기가 빛났다. 이종석의 선택과 변신은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사랑을 믿지 않지만 강단이에게는 다정한 차은호를 자신만의 색으로 덧입혀 설렘을 불어넣었다. 강단이가 “시간을 되돌려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순간”부터 현재까지, 그의 옆에는 늘 차은호가 함께 있었다. 이종석은 강단이와 설명하기 어려운 특별한 관계성을 지닌 차은호를 한층 성숙한 연기로 그려냈다. 다시 한 번 인생캐릭터를 만난 이나영과 이종석은 강단이와 차은호의 켜켜이 쌓인 인연의 깊이를 느끼게 하는 섬세한 연기 시너지로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를 높였다.

설명이 필요 없는 ‘로코’ 레전드 콤비 이정효 감독과 정현정 작가의 시너지 또한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인물의 작은 감정도 놓치지 않으면서 유쾌한 웃음과 공감을 불어넣는 특유의 화법은 취향 저격 로맨틱 코미디를 탄생시켰다.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벤트

가장 많이 본 뉴스

MBN 스타

  1. 걸스데이 민아♥온주완, 11월 결혼…“진...
  2. “이혼 사건 기록 열람해보길”…‘신지♥’...
  3. 버추얼그룹 레이블 정키크림 핵심 프로듀서...
  4. 신세경 악플러,징역 2년 구형에 “운둔 ...
  5. ‘신지♥’ 문원 “군대 폭력·양다리 사실...
  6. 전소미, ‘하이틴’ 잠시 지우고 새로운 ...
  7. 딘딘, 오늘(6일) 새 싱글 ‘태양은 가...
  8. “명백한 무고”…김수현 측, 故김새론 유...
  9. 박서준, 게장집에 60억 소송? “악질 ...
  10. “최초 유포자 고소”…송하윤, 1년만 학...

전체

  1. 이재명 대통령 "확실하면 빚 탕감해줘야"...
  2. "빚 갚지 마세요" 불법 개인회생 영업 ...
  3. 미용실서 어머니에게 흉기 휘두른 20대 ...
  4. '대지진 예언' D-DAY 넘겼지만…"가...
  5. 이 대통령, 불법 계엄 다음날 '안가 회...
  6. 조은석 내란특검,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7. "너희 둘이 결혼해!" 황당 요구한 직장...
  8. 주차장에, 사고 현장에…차만 두고 사라진...
  9. 신지 예비 신랑 문원 '돌싱·자녀 고백'...
  10. '공백기 15년' 원빈 근황에…누리꾼 "...

정치

  1. 이재명 대통령 "확실하면 빚 탕감해줘야"...
  2. 국힘 "이재명 정부, 현금 살포 위해 국...
  3. '대지진 예언' D-DAY 넘겼지만…"가...
  4. 이 대통령, 불법 계엄 다음날 '안가 회...
  5. 윤 전 대통령, '14시간 반' 특검 2...
  6. '이준석 제명' 국회 청원, 60만명 동...
  7. '현금살포 위한 국방예산 삭감' 국힘 비...
  8. 내란특검, 윤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9. 국힘, 이진숙 후보에 "연구 윤리 위반 ...
  10. 김병욱 전 의원, 대통령실 정무비서관 임...

경제

  1. "빚 갚지 마세요" 불법 개인회생 영업 ...
  2. 정부 "해킹 사태, SKT 귀책사유"…S...
  3. 신동주, 롯데 경영진에 1천억 대 손배 ...
  4. 3480원에 치킨 한 마리…'미끼 상품'...
  5. 방미 통상본부장, 미국 USTR 대표와 ...
  6. 대출 막히자 대단지 전셋값 '뚝'…서울 ...
  7. SKT, T월드 위약금 조회 서비스 시작...
  8. 지난해 폐업자 '100만명' 처음 넘었다...
  9. '상호관세 기로' 한미, 5일부터 중대 ...
  10. 상반기 국제선 승객 4천600만 명 '역...

사회

  1. 장난치다 인형뽑기 기계 안에 갇힌 20대...
  2. 횡단보도서 우뚝…"아저씨 위험해요" 아이...
  3. "5년 동안 96차례에 걸쳐"…회삿돈 2...
  4. 조은석 내란특검,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5. 인천서 맨홀 작업 중 1명 심정지·1명 ...
  6. 경인아라뱃길 수로에 빠진 20대 남성 숨...
  7. 맨홀 작업 50대 근로자 1명 심정지…실...
  8. [뉴스추적] 15시간 조사 뒤 속전속결 ...
  9. 올해 SKY 신입생, 특목·자사고 5년간...
  10. '열돔'에 갇힌 대한민국…이번 주 더 덥...

가장 많이 본 뉴스

국제

  1. 필리핀서 봉사한다더니…14세 임신시켜 체...
  2. 일론 머스크 "오늘 '아메리카당' 창당"...
  3. 대지진 불안감 속…규슈 화산 연기 500...
  4. '7월 대지진설' 도카라 열도에 또 지진...
  5. '1220회' 소규모 지진 끝에…일본 도...
  6. 머스크의 첫 '한글'…X계정 찾아온 한국...
  7. 트럼프 "12개국 관세 서한에 서명"…한...
  8. 미국 텍사스 덮친 '25cm' 폭우, 2...
  9. 미국 텍사스, 폭우로 24명 사망…기독교...
  10. 파키스탄 주거용 건물 붕괴…최소 21명 ...

문화

  1. '신지 예비신랑' 문원 "전처와 혼전임신...
  2. [인터뷰] 황동혁 "결말 바꾼 이유는…"...
  3. MBN '무명전설', AI 모집 티저 영...
  4. '결말 논란' 황동혁 "인간성 승리 결말...
  5. '결말 논란' 황동혁 "인간성 승리 결말...
  6. 군사분계선 넘어온 북한 주민 1명 신병 ...
  7. 측근에서 정적으로…일론 머스크 "아메리카...
  8. "인류사는 참조의 역사다"…신간 <호모레...
  9. 루프루프, 사키(Saki)와 협업한 팝업...
  10.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시 조찬모임·...

연예

  1. ‘우리영화’ 남궁민, 전여빈 향한 사랑 ...
  2. 유재석X양세찬, 치트키 발동? 형평성 무...
  3. ‘10살 연하 아내♥’ 이상민, 시험관 ...
  4. 남산서울타워·세빛섬·반포대교…블랙핑크, ...
  5. 클유아, ‘물오른 꽃미모’ 비주얼 포텐 ...
  6.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개봉 5...
  7. 염정아, 특대형 갑오징어콩나물찜→80인분...
  8. ‘우리영화’ 서현우, 누구와 붙어도 찰떡...
  9. 딘딘, 오늘(6일) 새 싱글 ‘태양은 가...
  10. 뉴비트, 호텔리어 변신…‘RAW AND ...

스포츠

  1. 손흥민, MLS LAFC 안 간다…"사우...
  2. 대학축구 위해 나선 안정환 "청춘들에게 ...
  3. 오는 8월 달성군-MBN, 전국파크골프대...
  4. [오늘의 장면] 대학축구 부활 위해 나선...
  5. '태권도와 AI의 만남' 전북 스포츠태권...
  6. 국내 최초 야구 트래킹 데이터 센터 ‘B...
  7. 홍명보-모리야스 한일 축구대표팀 감독, ...
  8. 체육진흥투표권, 공공위탁으로 전환…한국스...
  9. [오늘의 장면] 역시 '바람의 손자' 답...
  10. [오늘의 장면] 몸도 모자도 날린 혼신의...

생활 · 건강

  1. 기상청, 제주·남부지방 장마 종료 선언…...
  2. 대한한의사협회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시...
  3. 지오영-기아, 친환경 물류 생태계 조성 ...
  4. 창립 25돌 인텔리빅스 "올해 상장…피지...
  5. 유일로보틱스 "청라 본사 사용승인 완료"...
  6.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 자동차보험 입법...
  7. 바이오스타 줄기세포 창생의학 임상센터 문...
  8.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임이자 의원, '기후변...
  9. 박진영병원 "몽골 국립병원 의료진 연수 ...
  10.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 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