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명한 나홀로 집에'맥컬리 컬킨' 6만명 팬들이 직접 지어준 이름은?

영화 '나홀로 집에' 주인공으로 출연해 국내에 얼굴을 알린 미국 배우 맥컬리 컬킨(사진)이 팬들이 투표를 통해 직접 골라준 독특한 이름으로 개명한 사실이 알려졌다.

컬킨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웹사이트 'BunnyEars'에 "내 가운데 이름(미들 네임)의 '카슨(Carson)'의 의미는 '멍청하다'라는 뜻이 있다"라며 "법원에 가서 판사에게 가운데 이름을 멋진 새 이름으로 바꿔야 할 이유를 설명할 수 있게 도와달라"라는 글을 올렸다. 

그 결과 6만명 이상 팬들이 '맥컬리 컬킨'을 가운데 이름에 해달라고 투표하면서 그의 가운데 이름은 ‘맥컬리 컬킨‘이 됐다. 즉 그의 정식 이름이 '맥컬리 맥컬리 컬킨 컬킨'이 됐다.

다른 후보로는 샤크 위크(상어 다큐멘터리를 집중적으로 틀어주는 주간 또는 생리 기간) ‘더맥립이즈백’(맥립이 돌아왔다),'관종'(Publicity Stunt)등이 출제됐다. 

컬킨은 같은 해 15일 자신의 트위터(위 사진)를 통해 새롭게 개명한 이름이 '맥컬리 맥컬리 컬킨 컬킨'이 됐다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이같이 맥컬리 컬킨의 개명한 이름에 대한 퀴즈가 출제됐다. 이 퀴즈에서는 '유상무'라는 힌트가 주어졌다. 이에 출연자인 개그우먼 송은이가 정답을 맞혔다. 개그맨 유상무의 과거 개그 프로그램 유행어 '유상무 상무'를 연상해서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KBS2'옥탑방의 문제아들','맥컬리컬킨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