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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인플루엔자 추정 환자 213만명 "창문 잠가라"

머니투데이
  • 김준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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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도 성인 사망자 81명… 日서는 이상행동 보고 100명 넘어 '공포감'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주사인 플루비린의 모습/AFPBBNews=뉴스1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주사인 플루비린의 모습/AFPBBNews=뉴스1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홍콩에서는 현재까지 81명이 독감으로 사망했으며, 일본에서는 추정 환자가 213만명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5일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유치원 및 유아시설 1000여곳의 휴원 조치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중 30%의 기관들은 이미 인플루엔자 확진자가 발생해 휴원 조치 중이었다고 SCMP는 덧붙였다.


홍콩위생방호중심(보건국)은 24일 "현재까지 인플루엔자 사망자는 모두 81명이며 대부분 노령층"이라고 밝히며, "현재 성인 185명과 유아·청소년 14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다.

홍콩 질병예방센터 알버트 아우 콰잉 박사는 "지금 병원은 전시 상황과 같을 정도로 바쁘고 긴박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인플루엔자 절정기가 오지 않아 홍콩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SCMP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통상 인플루엔자 발생 후 4주에서 6주 사이 발병률이 가장 높은데 이번엔 설날 연휴 때나 그 직전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본 전역도 인플루엔자(독감)를 심하게 앓고 있다. 25일 후생노동성은 지난 20일까지 전국 5000여 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인플루엔자 환자가 213만명 규모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 추정치보다 약 50만명 증가한 수치로 관련 통계가 발표된 1999년 이후 2번째로 높다.


후생노동성은 발열 후 이틀 정도는 환자를 혼자 두지 말고, 창문을 잠그고, 2층 이상 개인 주택의 경우 환자가 1층에 머물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25일 독감 확산 속도 못지않게 이와 관련한 이상행동도 다수 보고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최근 도쿄 메구로구 전철역에서는 30대 여성 회사원이 선로에 떨어진 뒤 전차에 치여 사망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여성은 기침을 하다가 갑자기 비틀거리며 선로에 떨어졌고, 사망 직후 몸에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사이타마현에서는 초등학교 6학년 남자 아이가 아파트 3층에서 추락해 다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 소년도 인플루엔자에 감염됐다고 전해졌다.

NHK에 따르면 이상행동 보고는 이미 100건을 넘어, 지난 2017년 늦가을부터 2018년 이른봄 사이 독감 유행기(95건) 때보다 많다.

특히 이상행동에 대한 원인이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일본에선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인플루엔자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타미플루, 이나비르 등 치료약을 복용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으나, 이상행동 보고 환자 중 20%는 해당 약을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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