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김병조 "전당대회 이후 방송퇴출, 내 잘못이기도 했다"

이우주 2019. 1. 2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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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김병조가 방송퇴출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교육인으로 변신한 개그맨 김병조의 인생 이야기가 그려졌다.

김병조는 "당시 방송퇴출 요구는 물론 가족들까지 협박을 받게 돼 어쩔 수 없이 가족들과 흩어져서 살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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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우주 인턴기자]

‘마이웨이’ 김병조가 방송퇴출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교육인으로 변신한 개그맨 김병조의 인생 이야기가 그려졌다.

김병조는 탁월한 시사풍자 개그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개그맨. 그러나 1987년 한 정당의 정당대회에서 선보인 개그 공연으로 물의를 빚어 방송에 나오지 못했다. 당시 김병조는 “민정당은 ‘민족에게 정을 주는 당’이고 통일당은 ‘민족에게 고통을 주는 당’이다”라고 말해 항의 전화에 협박까지 받았다고.

김병조는 “그 동안 여러 번 밝힐 기회가 있었는데 잘못 알려진 부분이 많다. 전당대회가 있던 날 담당자가 개그 공연을 부탁했고 밤새 고민하며 대본을 작성했다. 그런데 담당자가 마지막에 다른 당을 비꼬는 투의 개그를 요구했다. 방송이 아니라 괜찮을 것 같아서 부탁을 들어줬다”고 회상했다.

김병조는 “당시 방송퇴출 요구는 물론 가족들까지 협박을 받게 돼 어쩔 수 없이 가족들과 흩어져서 살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병조는 타의가 아닌 자의로 방송을 그만뒀다고 밝혔다. 김병조는 “시간이 흐르면서 세월이 약이 됐다. 또 안일한 생각으로 그 발언을 했던 내 잘못이기도 했다”고 덤덤하게 속내를 밝히다 “방송의 비중을 줄이고 강의 비중을 늘렸다. 방송에 대한 미련보다는 그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그맨 김병조는 195년 TBC 개그프로그램 ‘살짜기 웃어예’로 데뷔, 풍자 개그로 큰 인기를 얻었다. 김병조는 현재 훈장이었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한학자로 변신, 조선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wjlee@mkinternet.com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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