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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미디언 김병조 “한쪽눈 잃었지만 지혜를 얻었다”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1980년대 인기 코미디언 김병조 씨가 실명으로 다른 가치를 얻었노라 고백했다.

김병조 씨는 현재 조선대학교 등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13년 전 갑작스러운 건강의 위기가 찾아와 한쪽 눈의 시력을 잃었지만 그는 여전히 열정적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김 씨는 최근 방송에서 “안압이 오르는데 시신경을 아예 제거한다든가 아니면 진통제를 맞아야 한다고 했다”면서 “내가 하는 일이 있는데 언제 진통제를 맞나. 운명이라 생각하고 강의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 눈의 시력을 잃었지만 인생을 다시 보게 되고 다시 본 인생을 강의 소재로 삼아서 많은 분들에게 이야기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 “잃는 게 잃는 게 아니다. ‘잃는 게 있으면 얻는 게 있고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나는 눈을 잃었지만 지혜를 얻었다”고 고백했다.

김 씨는 연예계 은퇴에 대해서도 알려진대로 퇴출이 아닌 자의적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김 씨는 “사람들은 타의로 은퇴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의로 은퇴를 결정했다”며 “방송과 강의를 하면서 방송의 비중은 줄이고 강의의 비중을 늘려갔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1987년 여당의 전당대회에서 야당을 비꼬는 투의 개그를 하다 파문이 일자 한동안 방송에서 멀어졌다.

민성기 기자/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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