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 G20 양자정상회담 접견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8.12.01.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문 대통령은 25일 참모들과 티타임 회의 도중 트럼프 대통령과 12억달러 요구설이 화제에 오르자 이같이 답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이나 방위비 언급할 때는 있다"라며 "조건이나 금액을 구체적으로 말한 적은 한 번도 없다"라고 했다. 이어 "세계 각국 어떤 정상도 그런 방식으로 말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김 대변인도 "트럼프 대통령이 특정한 액수를 말한 적은 없다"라며 "합리적 수준에서 타결하자는 취지로 간단하게 언급했을 뿐"이라 밝혔다.
한 매체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난해 11월 30일(현지시간)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2억달러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아르헨티나 정상회담 때 미국이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한 걸로 알려졌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아르헨티나 갈 때 한미 정상회담을 하면 북한 핵 문제도 논의하겠지만 무슨 요구가 크게 있을 것이다 (했는데). 바로 그거다"라고 말했다.
김어준 진행자는 "지금 한참 동맹과 관련된 중요한 사안들을 논의할 때, 이때 우리가 미국의 부탁을 듣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은 상태에 바로 방위비 올려 달라고 찔러 들어온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