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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3세 김동관·동원, 다보스포럼서 미래 변화 모색


입력 2019.01.24 16:05 수정 2019.01.24 17:09        이홍석 기자

나란히 다보스 포럼 참석...미래 선점 무한기업으로 변화 방향 고민

2010년 이후 10년째 참가...그룹 경쟁력 제고 방안 강구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왼쪽)와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오른쪽)가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현지에서 배 스완 진 싱가포르 경제개발청 회장과 미팅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화그룹
나란히 다보스 포럼 참석...미래 선점 무한기업으로 변화 방향 고민
2010년 이후 10년째 참가...그룹 경쟁력 제고 방안 강구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와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등 한화그룹 3세들이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다보스포럼에 참가해 미래를 선점하는 '무한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변화의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24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동관 전무와 김동원 상무는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 등 그룹 계열사 관계자들과 함께 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경제 구조의 변화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들은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하는 다보스포럼의 주요 공식 세션과 토론에 참가하고 전 세계에서 온 정·재계 글로벌 리더들과 50여 차례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룹의 글로벌 사업역량을 제고해 무한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는 필립 벨기에 국왕과 다렐 레이킹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장관 등 전 세계에서 온 정계 인사들뿐만 아니라 등 에너지 관련 기업인들을 만나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의 확산 및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 전무는 22일 필립 국왕과 면담을 갖고 유럽의 신재생에너지 시장 전망과 지구 온난화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필요한 노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레이킹 장관과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태양광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전무는 같은날 에너지 시장에서 블록 체인 활용 플랫폼을 제공하는 독일 그리드 싱귤래리티의 애나 트라보비치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미팅을 갖고 IT기술과 블록체인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 전무는 24일 오후에는 쩐 뚜엉 아잉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도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는 해외 투자 및 디지털 혁신 전략에 대한 글로벌 추세를 파악하는데 주력했다. 새로운 혁신 기술 및 디지털 기술을 개발 중인 기업들과의 미팅도 잇따라 진행했다.

김 상무는 23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락(BlackRock)의 로렌스 핑크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을 한 데 이어 동남아시아에서 스타트업(신생벤처) 기업에 투자하는 비캐피탈의 라지 갱굴리 창업자와도 미팅을 가졌다.

또 싱가포르 경제개발청의 배 스완 진 회장과도 미팅을 갖고 혁신이 필요한 싱가포르 기업들에 대한 투자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도 함께 했다.

이 밖에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보잉·에어버스·록히드마틴 등 세계적 항공기 제작사들이 참가한 세션에 참석하고 항공산업 관련 회사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항공산업의 변화 방향을 파악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항공엔진 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하는데 중점을 뒀다.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베어링·블랙스톤 등 세계적 자산운용사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잇따라 진행했다. 또 블랙스톤·취리히보험 등 세계적 금융기관의 최고 경영자들이 ‘불균형적 세계화 시대의 금융산업 역할’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나눈 세션에 참석하는 등 글로벌 금융산업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향후 투자 전략의 방향성을 찾는데 집중했다.

한화그룹은 다보스포럼 기간 동안 '한화'와 '코리아' 브랜드 알리기에도 주력했다.

22일 행사당일 글로벌 유력매체인 파이낸셜타임즈 광고를 통해 한화그룹이 친환경 에너지사업으로 기후변화와 에너지 빈곤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전 세계에 알렸다. 또 주요 행사가 열리는 콩그레스센터 인근의 콩코디아 호텔을 통째로 빌려 호텔 외벽에 'HANWHA' 브랜드를 노출하고 다보스 진입도로 입구 전광판에 한화 광고를 게재했다.

이외에도 한화그룹이 이용한 콩코디아 호텔에 마련된 회의실과 식당에서 글로벌 주요 인사들과의 미팅 때마다 플라자호텔 셰프들이 준비한 전복삼계탕 등 12가지에 이르는 한식과 다과를 제공하는 등 한류 음식문화 전파에서 힘썼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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