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볼 뽀뽀'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수사 임박

강남주 기자,박아론 기자 2019. 1. 24. 16: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의 '여직원 성추행 의혹'이 수사로 이어질 전망이다.

수사를 통해 성추행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 구청장은 사법처리는 물론,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 구청장 성추행 의혹은 수사를 통해 진위 여부가 가려지게 됐다.

이 구청장은 이 과정에서 여직원 1명을 끌어안고 볼에 뽀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무원노조 "피해 여직원·목격자 진술 확보"
피해 여직원 직접 고소 또는 노조 고발 '조율 중'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뉴스1 DB) © News1 정진욱 기자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박아론 기자 =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의 ‘여직원 성추행 의혹’이 수사로 이어질 전망이다. 수사를 통해 성추행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 구청장은 사법처리는 물론,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24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인천지역본부 서구지부(이하 노조)에 따르면 조만간 이 구청장을 고소 또는 고발할 예정이다. 피해 여직원 A씨가 직접 나서 고소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노조가 고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그동안 A씨, 목격자 등과의 면담을 통해 이 구청장이 A씨를 성추행했다고 확신하고 강경한 입장이다.

노조와의 면담에서 A씨는 “이 구청장이 ‘볼 뽀뽀’와 포옹하는 과정에서 불쾌감을 느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또 복수의 목격자들로부터 당시 상황을 전해 듣고 사실 관계를 확인했으며,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이후 구 간부공무원들이 직원들에게 입막음을 한 정황도 파악했다.

노조는 현재 A씨와 의견을 조율하고 있으며, 당시 구청장으로부터 신체적 접촉을 당했거나, 성적 수치심을 느낀 추가 피해자를 확인해 조만간 고소·고발장을 수사당국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A씨가 이 구청장으로부터 볼 뽀뽀 뿐 아니라 동의 없는 부적절한 신체적 접촉을 당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A씨가 '조직 내에서 불이익을 당할까봐' 피해 사실을 알리지 못했다는 속내도 내비쳤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구청장 성추행 의혹은 수사를 통해 진위 여부가 가려지게 됐다. 이 구청장이 성추행을 강하게 부인해 온 만큼 수사는 A씨의 진술 확보와 진술에 대한 신빙성을 가리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 구청장의 성추행 의혹은 지난 11일 한 부서 직원들과의 회식 자리에서 불거졌다.

이 구청장과 직원들은 이날 오후 6시30분 서구의 한 음식점에서 1차를 하고 2시간 후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구청장은 이 과정에서 여직원 1명을 끌어안고 볼에 뽀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회식일은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구청 여직원의 장례식이 끝난 다음날이어서 시기적으로 적절했는지를 두고도 이 구청장에게 더 큰 비난이 쏟아졌다.

이 구청장은 현재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자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 관계자는 "노조 입장에 대해 현재까지 구청장 입장 등은 밝힐 계획이 없으며, 이와 관련해서도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며 "현재는 상황을 주시 중"이라고 했다.

aron031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