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적 표현 성찰"...정우성, 염정아 '꽃' 비유 사과

"차별적 표현 성찰"...정우성, 염정아 '꽃' 비유 사과

2019.01.24. 오후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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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적 표현 성찰"...정우성, 염정아 '꽃' 비유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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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인터뷰에서 염정아를 ‘꽃’으로 비유한 표현에 대해 비판이 일자 사과했다.

정우성은 지난 22일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된 영화 '증인' 인터뷰에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 속 염정아의 열연을 칭찬하며 "'꽃은 지지 않는다'는 걸 온 몸으로 입증했다"고 말했다.

정우성의 인터뷰 후 해당 발언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판 여론이 형성됐다. 여성 배우를 꽃으로 비유한 것이 성차별적인 표현이자 젠더 감수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현 추세와 맞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누리꾼의 피드백 요구가 이어지자 정우성은 24일 자신의 SNS에 글을 남기고 사과했다. 정우성은 "표현한 사람의 의도와 상관없이 받아들인 대상이 불편한 마음을 느낀다면 그 표현은 지양되야 하고 마땅히 사과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또한 "개인적으로 이 기회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무의식적으로 쓰여지고 있는 차별적 표현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또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좋은 가르침 다시 한 번 감사하고 여러분이 느끼신 불편한 마음에 깊은 유감과 사과의 마음 전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정우성 사과 글 전문.

우선 여러분의 애정어린 지적에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표현한 사람의 의도와 상관없이 받아들인 대상이 불편한 마음을 느낀다면 그 표현은 지양되야 하고 사과를 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기회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무의식적으로 쓰여지고 있는 차별적 표현이 어떤것들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또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좋은 가르침 다시 한 번 감사하고 여러분이 느끼신 불편한 마음에 깊은 유감과 사과의 마음 전합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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