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기업 길 찾자"..김동관 등 한화 경영진 다보스포럼 총 출동

박정일 2019. 1. 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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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오른쪽)가 22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이 열리고 있는 스위스 현지에서 필립(H.M Philippe) 벨기에 국왕과 면담을 하고 유럽의 신재생 에너지 시장전망과 지구 온난화 해결을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다보스포럼 행사장 인근 콩코디아 호텔 외벽에 설치한 'HANWHA' 브랜드 광고. <한화그룹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앞으로의 10년은 우리가 겪어온 과거 그 어느때보다 더 혁명적인 변화의 시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 10년이 '무한기업' 한화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절박감으로 '지금 이 순간'을 임해야 합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한 말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22일(현지시간)부터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다보스포럼에 참가해 '무한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변화의 방향을 찾았다고 24일 밝혔다.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와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를 비롯해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 등 주요 경영진들이 총 출동해 에너지와 디지털 혁신, 방산 등에서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김동관 전무는 김승연 회장이 다보스포럼에 처음 참가하던 2010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 방문이다.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영 글로벌 리더'(Young Global Leader)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전무는 필립(H.M Philippe) 벨기에 국왕을 비롯해 다렐 레이킹(Darrell Leiking)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장관 등 세계에서 온 정계 인사들 뿐 아니라 에너지 관련 기업인들을 만나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의 확산·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먼저 벨기에 국왕과의 면담에서는 유럽의 신재생에너지 시장 전망과 지구 온난화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벨기에는 2025년까지 원자력발전소를 완전 폐기하고, 2030년까지 전체 전력 생산량 가운데 신재생에너지로 20%를 확충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또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장관과도 태양광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4일(현지시간)에는 쩐 뚜엉 아잉(Tran Tuan Anh)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도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에너지 시장에서 블록 체인 활용 플랫폼을 제공하는 독일 그리드 싱귤래리티(Grid Singularity)의 애나 트라보비치(Ana Trobovich) COO(최고운영책임자)와 미팅을 하고 에너지의 IT(정보기술), 블록체인 활용 가능성과 한화큐셀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았다.

작년 12월부터 한화생명의 해외 총괄과 미래혁신총괄 업무를 맡은 김동원 상무는 23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락(BlackRock)의 CEO(최고경영자)인 로렌스 핑크(Laurence D. Fink)와 면담을 했다. 이들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이 글로벌 자산운용 분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동원 상무는 동남아시아에서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를 하는 비캐피탈(B Capital)의 창업자 라지 갱굴리(Raj Ganguly), 싱가포르 경제개발청의 배 스완 진(Beh Swan Gin) 회장 등과도 만나 투자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배 회장과의 자리에는 김동관 전무도 함께했다.

이 밖에도 신현우 대표는 보잉, 에어버스, 록히드마틴 등 세계적 항공기 제작사들이 참가한 세션에 참석해 비즈니스 미팅을 했고, 김동현 대표는 베어링, 블랙스톤 등 세계적 자산운용사들과 만났다.

한편 한화그룹은 다보스포럼 기간 동안 '한화'와 '코리아' 브랜드 알리기에도 주력했다. 유력 외신인 파이낸셜타임스에 광고를 낸 데 이어 주요 행사가 열리는 콩그레스센터 인근의 콩코디아 호텔을 통째로 빌려 호텔 외벽에 'HANWHA' 브랜드를 노출하고, 다보스 진입도로 입구 전광판에 한화 광고를 게재했다.

콩코디아 호텔에 마련된 회의실과 식당에서 글로벌 주요 인사들과의 미팅 때마다 플라자 호텔 셰프들이 직접 준비한 전복삼계탕 등 12가지에 이르는 한식과 다과를 제공해 한류 음식문화 전파에도 일조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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