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민 PD "제 일 이어갔으면" 청 의전비서관 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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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서수민 KBS 전 PD가 청와대의 의전비서관직 제안을 고사했다.
서 PD는 24일 측근을 통해 "큰 보직 후보에 오른 것 자체가 영광"이라면서도 "제 위치에서 하는 일을 이어가고 싶다"고 고사의 뜻을 전했다.
서 PD는 KBS 자회사인 프로그램 제작사 몬스터유니온에서 예능 부문 부문장을 지내다 최근 나와 그의 청와대행 여부에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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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서수민 KBS 전 PD가 청와대의 의전비서관직 제안을 고사했다.
서 PD는 24일 측근을 통해 “큰 보직 후보에 오른 것 자체가 영광”이라면서도 “제 위치에서 하는 일을 이어가고 싶다”고 고사의 뜻을 전했다. 서 PD는 KBS 자회사인 프로그램 제작사 몬스터유니온에서 예능 부문 부문장을 지내다 최근 나와 그의 청와대행 여부에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청와대는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후임으로 서 PD를 후보로 놓고 영입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 PD는 탁월한 기획력과 추진력으로 KBS 예능국을 주도한 보기 드문 여성 제작자였다. 2000년대 후반 ‘개그콘서트’ 연출을 맡아 시청률을 30%대까지 끌어 올렸고, 이명한ㆍ나영석 PD의 퇴사로 주춤했던 ‘해피선데이-1박2일’ 지휘봉을 맡아 프로그램에 활력을 주기도 했다.
예능 PD로는 이례적으로 2015년 드라마 ‘프로듀사’를 기획해 방송가에 파란을 낳기도 했다. ‘프로듀사’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박지은 작가가 극본을 맡고 공효진, 김수현, 차태현 등 인기 배우들이 나와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mailto: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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