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사라진 올겨울..52일간 '서울 2일, 강릉·광주 0일'

권혁준 기자 2019. 1. 2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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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전국적으로 적은 눈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달 말까지 눈 내리는 날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부터 21일 현재까지 52일 동안 누적강수량과 눈이 내린 날이 최근 30년(1989~2018년)에 비해 대체로 적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은 이 기간 누적강수량이 16.4㎜로 최근 30년(35.5㎜)의 약 46%, 눈이 0.1㎝ 이상 내린 날은 2일로 최근 30년(6.2일)에 비해 4.2일 적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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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기차 생성 눈구름대 적어..1월말까지 눈 없어"
지난달 11월24일 첫눈이 내렸던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에 첫눈이 쌓인 모습. /뉴스1 DB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올겨울 전국적으로 적은 눈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달 말까지 눈 내리는 날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부터 21일 현재까지 52일 동안 누적강수량과 눈이 내린 날이 최근 30년(1989~2018년)에 비해 대체로 적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은 이 기간 누적강수량이 16.4㎜로 최근 30년(35.5㎜)의 약 46%, 눈이 0.1㎝ 이상 내린 날은 2일로 최근 30년(6.2일)에 비해 4.2일 적게 나타났다.

강릉과 광주 등은 올겨울 들어 아직까지 적설이 기록되지 않았고, 이밖에도 인천, 춘천, 전주, 수원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예년보다 적은 양의 눈이 내렸다.

전국적으로 적설이 적은 원인은 동아시아 부근의 상층 공기 흐름이 평년에 비해 동서방향으로 강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상층 기압골이 한반도 부근으로 크게 남하하지 못하고 북편해 통과하면서 저상저기압을 발달시키지 못했다.

또 상층 기압골의 북편으로 인해 영하 30도 이하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 부근으로 많이 내려오지 못했고, 지상 부근의 찬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 서해상과 동해상으로 확장하지 못해, 찬 공기와 상대적으로 따뜻한 해수면 부근의 공기가 만나면서 해기차로 생성되는 눈구름대 발생 횟수가 적어졌다.

(기상청 제공) © 뉴스1

기상청은 이달 말까지도 이같은 기압계가 이어지면서 눈이 내리는 날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기간까지 대륙고기압에서 성질이 변한 상대적으로 따뜻한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대체로 맑은 날이 많겠다.

다만 오는 26일에는 5㎞ 상공 영하 30도 이하의 찬 공기가 중국 북동쪽에서 동해상으로 이동하면서 눈구름대를 발생시켜 강원영동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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