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없고 삼성 빠지고.. MWC서 '언더독의 반란' 일어나나

김준엽 기자 2019. 1. 2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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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다.

이동통신사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참가해 첨단기술과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이는데 올해는 분위기가 예년과 다르다.

선두업체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올해 MWC에서 신제품을 내놓지 않으면서 후발 업체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기회가 생겼다.

특히 올해는 5G, 폴더블폰 등의 등장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새로운 변곡점에 놓이는 시기인 만큼 신제품 공개가 어느 해보다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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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략폰 G8 공개 예정.. 샤오미·오포도 신제품 내놓을 듯
샤오미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9’에서 소개한 미 믹스3 5G 폰. 샤오미는 올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5G 스마트폰을 공식 선보일 예정이다. 샤오미 제공

매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다. 이동통신사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참가해 첨단기술과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이는데 올해는 분위기가 예년과 다르다.

선두업체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올해 MWC에서 신제품을 내놓지 않으면서 후발 업체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기회가 생겼다.

시장 1위 삼성전자는 다음 달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별도의 언팩(공개) 행사를 갖는다. 애플은 아예 MWC에 참가하지 않는다. 특히 올해는 5G, 폴더블폰 등의 등장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새로운 변곡점에 놓이는 시기인 만큼 신제품 공개가 어느 해보다 의미가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번 MWC에서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8(가칭)을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그동안 유지해온 G 브랜드를 바꾸는 것도 진지하게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진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MC(휴대폰)사업본부의 분위기를 쇄신하는 차원에서 브랜드를 교체할 필요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단순히 브랜드만 바꾼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어서 여러 가지 방안을 두고 검토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브랜드로 ‘옵티머스’를 사용하다가 2013년 8월 G2를 출시하면서 옵티머스를 뺀 적이 있다.

LG전자가 ‘듀얼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2개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이를 펼쳐보는 방식이다. 화면을 펼쳤을 때 두 화면 사이의 베젤이 거의 없어서 하나의 화면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필요할 때 화면을 펼쳐서 키운다는 면에서 폴더블폰과 유사하지만, 화면이 구부러지는 게 아니라 평면 디스플레이 2개를 펼쳐서 쓴다는 점이 다르다. LG전자는 폴더블폰 시제품도 주요 VIP에게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업체 샤오미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미디어 이벤트를 개최하고 5G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오포는 스마트폰 최초로 광학 10배줌 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HMD는 노키아 시리즈 최신 버전인 노키아9을 선보인다. 소니도 엑스페리아 XZ4를 공개할 예정이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9’에서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던 화웨이는 MWC에서도 신제품 공개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 화웨이도 삼성전자처럼 3월에 별도 행사를 열어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화웨이, 샤오미, 오포 등이 MWC에서 폴더블폰을 공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공개하면 추격자인 중국 업체들로서도 빨리 대응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도 그동안 폴더블폰 개발을 해 왔다”면서 “아직 완성되지 않은 시제품 수준이라도 일단 공개해 흐름에 뒤처지지 않으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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