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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인종범죄 의심 둔기공격…말레이시아 음식점주 사망

등록 2019.01.21 15: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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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여성 학대하는 영화 보고 범죄 영감"

【서울=뉴시스】미국 뉴욕에서 인종범죄로 의심되는 둔기 공격으로 말레이시아 음식점 점주 등이 사망했다고 20일(현지시간) 스트레이츠타임스가 보도했다. 사진은 사건 발생 음식점 구글맵 로드뷰. 2019.01.21.

【서울=뉴시스】미국 뉴욕에서 인종범죄로 의심되는 둔기 공격으로 말레이시아 음식점 점주 등이 사망했다고 20일(현지시간) 스트레이츠타임스가 보도했다. 사진은 사건 발생 음식점 구글맵 로드뷰. 2019.01.21.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미국 뉴욕에서 인종범죄로 의심되는 둔기 공격으로 말레이시아 음식점 점주 등이 사망했다.

20일(현지시간)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시께 뉴욕 에먼스거리 소재 한 말레이시아 해산물 식당에 망치로 무장한 괴한이 침입, 식당 점주와 주방장, 매니저를 공격했다.

이 공격으로 주방장 푸파이 푼(34)이사망했고, 레스토랑 매니저 떼즈 마스 푼(50)과 식당 점주 응 탄 켱(60)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응씨는 이후 뇌사상태를 거쳐 지난 18일 사망 선고를 받았다.

용의자는 10대 시절 에스토니아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건설노동자 아르투르 마르투네비치(34)다. 그는 공격 직후 체포됐으며, 경찰에 남성이 여성을 학대하는 중국 영화를 보고 범죄의 영감을 얻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이 공격에 대해 "잔인한 인종 범죄"라고 규정했다. 마르투네비치는 살인 및 살인미수, 무기소지 혐의로 기소됐으며, 정신감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 외무부는 사망자 친척들에게 연락을 취했으며, 가족들은 시신 인계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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