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LIVE]기적 쓴 박항서 감독 "우리는 수비 아닌 실리축구"(일문일답)

박찬준 2019. 1. 2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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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수비 아닌 실리축구다."

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조별리그에서 1승2패로 정말 극적으로 16강에 올랐다. 16강 진출 후에도 회복시간도 많지 않았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먼저 감사드리고, 한국 언론을 보니까 폭스스포츠 기자가 수비축구를 한다고 혹평했더라. 베트남은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한다. 나는 수비축구라고 인정하기 싫다. 우리는 철저하게 실리축구를 한다. 수비축구라고 말하지 말고, 실리축구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우리가 가장 잘하는 축구가 지금 하는 축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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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요르단의 2019 AFC 아시안컵 16강전 경기가 2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경기 전 벤치에 앉아 미소를 짓는 박항서 감독의 모습. 두바이(아랍에미리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1.20/

[두바이(아랍에미리트)=박찬준 기자]"우리는 수비 아닌 실리축구다."

박항서 감독의 말이었다. 박 감독과 베트남이 다시 한번 드라마를 썼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0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19년 UAE아시안컵 16강전에서 120분을 1대1로 마친 뒤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 베트남은 전반 39분 압델라만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6분 콩푸엉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차기에서 반램 골키퍼의 선방쇼를 앞세워 4-2로 이겼다.

페어플레이룰로 16강행 막차를 탔던 베트남은 놀라운 투혼을 발휘하며 기적을 연출했다. 베트남은 2007년 자국에서 열렸던 대회 이후 두번째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항서 매직도 계속된다. 베트남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사우디전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

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조별리그에서 1승2패로 정말 극적으로 16강에 올랐다. 16강 진출 후에도 회복시간도 많지 않았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먼저 감사드리고, 한국 언론을 보니까 폭스스포츠 기자가 수비축구를 한다고 혹평했더라. 베트남은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한다. 나는 수비축구라고 인정하기 싫다. 우리는 철저하게 실리축구를 한다. 수비축구라고 말하지 말고, 실리축구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우리가 가장 잘하는 축구가 지금 하는 축구"라고 했다.
vanbasten@sportschosun.com

-경기 총평은.

▶조별리그에서 1승2패로 정말 극적으로 16강에 올랐다. 16강 진출 후에도 회복시간도 많지 않았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먼저 감사드리고, 한국 언론을 보니까 폭스스포츠 기자가 수비축구를 한다고 혹평했더라. 베트남은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한다. 나는 수비축구라고 인정하기 싫다. 우리는 철저하게 실리축구를 한다. 수비축구라고 말하지 말고, 실리축구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우리가 가장 잘하는 축구가 지금 하는 축구다.

-일본과 사우디전 맞붙고 싶은 팀은.

▶다 어려운 상대다. 16강에 올라온 팀은 랭킹 등 모든 면에서 우위에 있다. 우리보다 약한 팀은 없다.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뛰었는데.

▶베트남은 다른 나라보다 현지 지원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항상 선수들은 하나의 팀이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다짐한다. 오늘 경기도 전쟁은 시작됐는데, 정식적으로 육체적으로 피곤하다는 것은 변명이다. 경기장에서 끝까지 싸워줄 것을 이야기 했다.

-요르단을 잘 분석했는데.

▶요르단을 분석해 보면 측면과 롱패스가 많다. 사실 요르단이 적극적으로 나올지 알았는데, 그러지 않은 것이 도움이 됐다. 롱패스 부분을 전술적으로 잘 대처했다. 상대 측면 공격수를 조금 더 공격적으로 올라오지 못하게 하려고 양 윙백을 전진시켰다. 상대가 컴팩트하기에 꽝하이를 후방으로 이동시켜 공을 받게 했다. 강대가 카운터에 능해 부이동을 전진시키지 않고 중앙 포인트에 세워 우리 전진 시 양 측면 공간을 잘 커버했다.

-전술적 대비책은.

▶우리 기본틀은 3-4-3을 유지하고 갔다. 꽝하이를 밀집지역에서 봉쇄당할 우려가 있어서, 측면이나 미드필더로 내려와서 볼을 받게 하고 그 자리를 도훙중이 들어가서 하는게 포지션 체인지한게 잘 이루어졌다. 상대 측면을 공략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우리 선수들은 전술적으로 잘 이행했다.

-한국에서 박항서 매직이라고 하는데.

▶결과에 대해 많은 독려를 해주신다. 이 팀이 혼자만의 팀이 아니고 혼자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진게 아니다. 성공의 결과는 선수들, 코칭스태프, 밤낮없이 선수들을 뒷바라지 하는 스태프가 있기에 가능하다. 그래서 박항서 매직이 나왔다. 혼자만의 결과가 아니다. 베트남 언론에 2연패 당하고 비판적인 기사 나왔다고 하는데, 이기면 다 사라진다. 그건 한국이나 베트남이나 똑같은 것 같다.

-승부차기를 어떻게 준비했나.

▶승부차기 성궁한 기억도 있고 실패한 기억도 있다. 23세 대회는 성공했고, 아시안게임은 실패했다. 16강 진출 후 이틀 밖에 대비를 못했다. 훈련은 했다. 대부분 승부차기를 할때 내 나름의 기준은 있다. 대부분 코치한테 맡기는데 오늘은 승부차기에 대비해 혼자 리스트를 작성하고 마지막에 이영진 코치와 상의를 했다. 사실 민부옹이 킥력도 좋고, 연습때도 잘찼다. 부담감 때문에 실축했는데 선택은 나쁘지 않았다.

-운이 따르는 것 같았다.

▶행운이라는 것은 그냥 오지 않는다. 최대한 노력했을때 오는 결과물이다. 오늘 결과도 100% 행운만은 아니고 선수들이 노력했던 결과물이다.

-실리축구 이야기한 이유는.

▶한국 인터넷 가끔 본다. 폭스스포츠에 아시아 담당이라고 하던데, 베트남 축구가 수비축구라면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하더라. 수비축구는 맞다.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고,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축구다. 그게 우리 팀에 가장 잘 맞고 잘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리축구라고 생각한다.

-하프타임에 어떤 이야기 했는지.

▶전반 끝나고 나서 특별한 주문은 없었다. 리드 당하는 상황이기에 상대 롱패스에 대한 부분을 준비시켰고, 중반 이후부터는 우리 페이스 유지했다. 그 부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 했다. 꽝하이가 밀집된 지역보다 측면이나 외곽, 중앙으로 받아서 하는 부분을 주문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마라는 정신적인 부분도 강조했다.

▶스포츠조선 '유소년 스키육성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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