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호주에겐 너무 가혹한 '결승같은 16강' [아시안컵]
한국과 함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의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일본과 호주가 ‘결승전급’ 16강전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샤르자의 샤르자 경기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을 벌인다. 일본은 F조에서 3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해 16강에 올랐는데, 하필 까다로운 중동의 ‘난적’을 만났다.
사우디아라비아는 E조에서 2승1패를 기록, 카타르(3승)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북한(4-0)과 레바논(2-0)을 손쉽게 제압한 뒤 카타르와 만나 0-2로 패했다. 일본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대전을 껄끄럽게 생각하는 것처럼,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16강부터 일본을 만난 것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일단 분위기는 일본이 더 좋다. 일본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벤치 멤버 위주로 팀을 꾸렸음에도 우즈베키스탄을 2-1로 꺾어 자신감이 충만하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총력전을 펼치고도 카타르에 패해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하지만 이번 대회가 중동에서 열리는 만큼 사우디아라비아가 의외의 ‘홈 어드밴티지’를 얻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대회에서 좀처럼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호주는 우즈베키스탄을 만났다. 호주와 우즈베키스탄은 같은 날 오후 11시 UAE 알 아인에 있는 셰이크 칼리파 국제 경기장에서 16강전을 가진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주축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한 호주는 조별리그에서 망신을 당했다. 한 수 아래 전력인 요르단, 팔레스타인, 시리아와 함께 B조에 속해 조 1위 통과는 당연시됐으나 요르단과 첫 경기서 패했고 시리아와 최종전에서는 판정 논란 끝에 3-2로 어렵게 이겨 2승1패로 요르단(3승)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우즈베키스탄도 F조에서 일본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당초 전력 분석대로라면 호주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조별리그에서 보인 호주의 경기력을 감안하면 실제 승산은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두 팀 중 승리하는 팀이 4강에서 한국과 만날 가능성이 높기에 한국 입장에서도 관심이 큰 경기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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