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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化 번져가는 세계…다보스 포럼, '세계화 4.0' 기치 든다

머니투데이
  • 안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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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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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올해 다보스 포럼 '세계화 4.0'로 지속가능성장 추구"

스위스 다보스 콩그레스센터 지분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기.
스위스 다보스 콩그레스센터 지분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기.
올해 다보스 포럼에서 미국발 자국 우선주의가 주요 의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자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포퓰리스트들이 각국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트럼프화(Trumpfication)'이 진행 중이라서다. 다보스 포럼은 자국 우선주의 대두에 따른 다자협력체계 약화를 막기 위한 새 글로벌 협력 체계 '세계화 4.0'을 대안으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간한 '2019년 다보스 포럼의 주요 내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갈등확산과 지속가능 경제모델 개발,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미래 일자리 대비, 친환경 발전과 공정경제, 2019년 글로벌 리스크 관리 등이 올해 다보스 포럼 주요 의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제49회 다보스 포럼이 개최된다. 올해 다보스 포럼의 핵심 주제는 '세계화4.0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구조 형성'이다. 알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각국 정재계 인사 3000여명이 참석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다보스 포럼에서 미국발 자국우선주의 확대에 따른 국제갈등 확산이 주요 의제로 떠오를 것이라 분석했다. 다자협력체계도 약화될 우려가 있다는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분쟁이 세계경제 활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속가능한 경제모델 개발도 과제가 될 전망이다. 올해 세계경제 활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중장기적으로도 세계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있어서다. 국가간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경제발전 모델 개발이 다보스 포럼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미래 일자리 대비도 중요한 이슈다. 인공지능(AI)과 스마트 공장 등 기술혁명으로 생산성이 향상되는 것은 긍정적이나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는 노동시장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부 일자리 소멸과 새로운 일자리 탄생 등에 대비하는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친환경 발전과 공정경제도 중요하다. 신흥국들이 친환경 기술을 통해 경제성장을 모색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해서다. 화석연료 기술을 활용한 경제발전 모델을 멈추기 위해서는 글로벌 소득격차를 줄일 방안도 필요하다는게 연구원의 분석이다. 기상이변과 자연재해 등 환경 이슈도 다뤄질 전망이다. 올해 글로벌 리스크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할 전망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다보스 포럼이 이같은 문제해결을 위한 새로운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을 모색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화 4.0'으로 대표되는 다보스 포럼의 대안은 10대 분야 주제와 14개 시스템 이니셔티브로 구성된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도 경제와 산업구조 변화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단기적으로 경제 손실을 방지하고 중장기적으로 체질개선 노력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연구위원은 "글로벌 거버넌스 참여를 확대하고 4차 산업혁명의 부정적 영향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며 "단기적으로는 투자활력 제고를 통해 경제성장세를 유지하고 중장기적으로 경제 체질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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