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중국, 달 표면 식물재배 실패는 배터리 용량 부족 탓"

2019. 1. 1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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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로 달 표면에서 식물(면화씨)을 재배한다던 중국의 프로젝트가 실패로 돌아간 것은 적정 환경 유지에 필요한 배터리 용량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드러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에 관여한 한 과학자는 이날 SCMP 인터뷰에서 "극한의 온도 환경을 보이는 달에서 식물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식물이 들어있는 알루미늄 용기 내에 적절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며 "(프로젝트팀은) 태양전지를 통한 전력 공급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태양전지의 용량이 부족해 실패하고 말았다"고 실패 원인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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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량 제한 때문에 배터리 충분히 못 실어"
달 뒷면에서의 면화씨 생육실험 끝내 실패 [신화=연합뉴스]

(홍콩·베이징=연합뉴스) 안승섭 김진방 특파원 = 인류 최초로 달 표면에서 식물(면화씨)을 재배한다던 중국의 프로젝트가 실패로 돌아간 것은 적정 환경 유지에 필요한 배터리 용량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드러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에 관여한 한 과학자는 이날 SCMP 인터뷰에서 "극한의 온도 환경을 보이는 달에서 식물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식물이 들어있는 알루미늄 용기 내에 적절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며 "(프로젝트팀은) 태양전지를 통한 전력 공급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태양전지의 용량이 부족해 실패하고 말았다"고 실패 원인을 설명했다.

그는 "창어(嫦娥) 4호 프로젝트 탐사선에 실을 수 있는 장비 무게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추가 배터리를 탐사선에 실을 수 없었다"면서 "하지만 이런 사실을 예측하지 못하고, 추가 배터리를 탑재하지 못한 것은 프로젝트 상에 오류로 여겨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한 중국 달 탐사선 창어 4호는 달 표면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면화씨 생육실험'을 진행했지만, 달의 극한의 자연환경에 실패를 맛봤다.

이 실험은 인간이 달에서 자급자족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으로 여겨져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실험이 성공했다면 '달 정착촌 건설'이라는 인류의 꿈에 다가서는 데 중국이 선두에 서는 계기를 마련할 기회를 제공했을 것이라고 과학계는 평가했다.

이 과학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특수 용기에서 진행된 이번 실험은 특수 용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배터리 부족으로 실패한 것으로 판명이 난 셈이다.

달은 완충 기능을 하는 대가기 없어 한낮에는 기온이 120℃까지 오르고, 밤에는 -100℃ 이하로 떨어진다.

앞서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이번 실험에서 면화씨의 싹을 틔우는 데는 성공했지만, 생육에는 실패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달 뒷면에 새겨진 옥토끼 바퀴자국…"과학탐사 수행" (베이징 AP=연합뉴스) 세계 최초로 달 뒤편에 착륙한 중국 창어 4호에서 분리된 탐사 로봇 '위투(옥토끼) 2호'가 달 뒷면에 역사적인 바퀴 자국을 남기며 이동하는 모습으로 중국 국가항천국이 4일 공개한 사진이다. 국가항천국은 위투가 전날 밤 창어 4호 밖으로 나와 순조롭게 운행했으며 과학탐사도 했다고 밝혔다. ymarshal@yna.co.kr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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