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르게 '호텔 쪽문'이 열렸다..北 김영철 도착

조효정 2019. 1. 1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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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2차 북미정상회담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김영철 북한노동당 부위원장이 미국의 심장인, 수도 워싱턴DC에 도착했는데요.

미국은 동선을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서 호텔 쪽문을 이용하는 등, 철통보안과 특급 의전으로 김 부위원장 일행을 예우했습니다.

먼저 조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일행은 현지시각 17일 저녁 6시 30분쯤 미국 워싱턴 DC 인근의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미국 측의 경호와 의전은 007작전을 방불케 했습니다.

일반인 통로 대신 귀빈실 통로를 이용했고, 먼저 도착해 있던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션 롤러 국무부 의전장 등이 이들을 안내했습니다.

장관급 의전을 담당하는 국무부 의전장이 공항에서 직접 영접한 사례는 미국에서도 흔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성혜 통일전선 책략실장과 최강일 외무성 북미국장 대행의 모습도 공항 건물 밖에서 포착됐습니다.

VIP 주차장에 대기해 있던 검은색 SUV 석 대에 나눠 탄 일행은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곧바로 백악관에서 그리 멀지 않은 듀폰 서클 호텔에 여정을 풀었습니다.

일행은 건물 구석의 '화물용 쪽문'을 이용해 동선을 감추는가 하면, 이 호텔 8층 전체가 김 부위원장 일행을 위해 비워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철통 보안은 미국 측이 동선 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김 부위원장을 배려하는 동시에 북미고위급회담이 작년 11월 무산됐다가 7개월만에 열린다는 점을 함께 감안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 부위원장 일행은 특별한 일정없이 휴식을 취하며 하루 뒤로 예정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의 만남을 준비했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조효정 기자 (hope03@m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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