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수록 나오는 '손혜원 타운' 논란..이쯤 되면 '쇼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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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쇼크'라 불릴 만하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지만 목포 문화재특구 부동산투기 의혹은 정치계의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는 모양새다.
애초 박 의원은 손 의원의 투기 의혹에 대해 "목포 문화재 지정 사업은 내가 했다. 투기가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손 의원의 투기 의혹을 '손혜원 랜드 게이트'로 규정하고 '손혜원 랜드 게이트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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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문화재청이 지난해 8월 관보에 등록한 근대역사문화공간 필지 현황과 등기부등본에 손 의원 측근들의 명의로 된 건물 및 토지가 무려 20여곳이 등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동산 10곳은 지난해 8월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대의동과 만호동 일대 등 투자 가치가 높은 지역에 집중돼 있다.
그간 손 의원을 옹호했던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도 ‘손’을 내렸다. 박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손 의원 측근과 관계된 건물이 많다면, 상당히 문제가 있다. 검찰에 스스로 수사 의뢰를 해서 의혹을 밝히는 게 바람직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애초 박 의원은 손 의원의 투기 의혹에 대해 “목포 문화재 지정 사업은 내가 했다. 투기가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손 의원 자신이 경남 통영에서 ‘통영 지킴이’ 활동을 하다가 지난해 통영시 문화동 26번지에 202㎡의 대지를 보유했는데 지난해 12월 ‘통영문화예술관광벨트’에 포함됐고, 국립박물관에 특정 학예연구사의 인사 교류를 지속해서 압박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특히 손 의원의 부친이 독립유공자로 선정되는 과정에 특혜가 제공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손 의원의 부친 손용우(1997년 작고)씨는 지난해 광복절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이양수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손 의원의 부친이 과거 6차례 보훈신청을 했다가 탈락했다. 그러나 지난해 건국훈장 수여가 손쉽게 결정됐다. 권력형 특혜가 아니면 설명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국가보훈처는 이에 해명자료를 내고 “지난해 개선된 독립유공자 포상 심사 기준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며 선을 그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손 의원의 투기 의혹을 ‘손혜원 랜드 게이트’로 규정하고 ‘손혜원 랜드 게이트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손 의원을 공천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어 사과를 요구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 일부 시민단체는 손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 보좌관의 남편이 ‘5·18 성지’인 옛 동아약국 건물을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건물 앞에 목포 사적지임을 알리는 표지석(원안)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
민주당 내에서도 잡음이 나고 있는 듯하다. 당 지도부는 지난 17일 긴급 최고위를 열어 손 의원에게 징계 조치를 하지 않기로 했다. 본인 해명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다. 하지만, 최고위 내부적으론 이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 결과가 뜨뜻미지근하자 한 중진 의원은 “손 의원이 좋은 목적이더라도 국회의원이라면 공적인 절차를 통해 추진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문제가 있으면 추가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향후 상황에 따라 다른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열어뒀다. 청와대는 손 의원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당에서 판단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에서 별도로 그 문제에 대해서 들여다보고 있지 않다”며 “(민정수석실 공직감찰반의 중점비리 조사대상인지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그럴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안병수·이창훈·박현준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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