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마크롱·메이 '결석'..먹구름 낀 다보스포럼
스위스에서 22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49차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반쪽짜리 행사’에 그칠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 프랑스, 영국 등 주요국 정상이 각 나라가 당면한 문제를 이유로 연달아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18일(현지 시각)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다보스포럼에는 G7 국가 정상 중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만 참석한다. 미국, 프랑스, 영국 정상은 각 나라 사정으로 불참을 선언했다. 화웨이 사태로 중국과 외교적 갈등을 빚은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도 불참 의사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18년 만에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주목을 받았지만 올해는 참석하지 않는다. 백악관은 "미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중지)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미 행정부 대표단 파견이 취소됐다"고 17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렸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이번 다보스포럼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11월부터 지속된 ‘노란 조끼’ 사태 해결을 위해서다. 르몽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21일 베르사유 궁전에 기업인을 초청하는 포럼을 연다.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문제 때문에 불참을 선언했다. 영국 의회는 브렉시트 합의안을 부결시키고 메이 총리 불신임 투표까지 끌고 가며 영국 정세가 혼란스러운 상태다. 메이 총리는 불신임 투표 부결로 간신히 총리직을 유지하게 됐지만, 오는 21일까지 수정된 브렉시트 합의안인 ‘플랜 B’ 마련해야 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다보스포럼에 참석했지만, 올해는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이 대신 참석한다.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번 포럼을 통해 처음으로 국제 외교 무대에 선다. 문재인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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