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佛, 집안일로 바빠서"..썰렁해진 다보스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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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25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이 그 어느때보다 썰렁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 정상들이 '집안 문제'를 이유로 속속 불참을 선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영국의 테레사 메이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이어 다보스포럼에 불참하는 세번째 주요국 지도자가 됐다고 보도했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문제 때문에 불참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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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25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이 그 어느때보다 썰렁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 정상들이 '집안 문제'를 이유로 속속 불참을 선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영국의 테레사 메이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이어 다보스포럼에 불참하는 세번째 주요국 지도자가 됐다고 보도했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문제 때문에 불참을 선언했다. 지난 15일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 합의안을 부결시킨데 이어 이튿날엔 메이 총리 불신임 투표까지 이어졌다. 메이 총리는 간신히 불신임 투표서 승리하며 총리직을 유지하게 됐지만 영국 정치계는 혼돈에 빠진 상태이다. 메이 총리는 오는 29일 수정된 브렉시트 합의안을 하원 투표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이마저 불발되면 아무런 합의없이 EU를(유럽연합)을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의 공포가 더 커질 예정이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0일 불참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이날 아예 미국 대표단 참석마저 취소하겠다고 발표했다. 멕시코 국경 장벽 설치 갈등으로 시행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가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다보스포럼에 참석했고, 올해도 참석 예정이었으나,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 되자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이후 미국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크리스토퍼 리델 백악관 보좌관 등 5명의 대표단을 파견할 계획이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80만 명의 미국 연방 공무원들이 임금을 못 받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지원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지난해 11월부터 지속되는 ‘노란 조끼’ 사태 해결을 위해 다보스포럼 불참을 결정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21일 베르사유궁에서 기업인들을 초청해 ‘프랑스를 선택하세요(Choose France)’ 포럼을 열겠다고 했다.
이번 다보스포럼에는 주요국 지도자 중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쥬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만이 참석할 예정이다.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이번 포럼에서 국제 외교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이밖에 빌 게이츠 등 경제계 리더들도 참가한다.
전세계 65개국 정상들과 40여개 국제기구의 수장들, 300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하는 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세계화 4.0: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구조 형성'으로 확정됐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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