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86억 들어가는 기독교계 교도소, 각종 비리 의혹.. "교도관이 장로님"

장영락 입력 2019. 1. 1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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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주에 있는 민영 교도소인 소망교도소 소장과 부소장이 각종 비리에 연루돼 해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도소는 법무부 고발로 검찰 조사까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2011년부터 8년 동안 재임했던 부장검사 출신 심모 교도소장과 박모 부소장이 각종 비리에 연루돼 지난해 말 해임됐다.

소망교도소 관련행사에 참가한 적이 있다는 한 목사는 JTBC에 "거기 교도관들이 전부 목사님 아니면 장로님, 안수집사 다 이렇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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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경기도 여주에 있는 민영 교도소인 소망교도소 소장과 부소장이 각종 비리에 연루돼 해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도소는 법무부 고발로 검찰 조사까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저녁 JTBC는 민영 교도소인 소망교도소가 각종 비리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망교도소는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 관련 재단이 설립한 아시아 최초의 민영교도소다.

보도에 따르면 이 교도소는 국영 교도소 재소자 1명에 드는 비용 90%를 위탁 운영비로 지급한다는 계약을 법무부와 맺어 사실상 나라가 운영비 대부분을 지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교도소에는 지난해에만 86억6500만원의 세금이 들어갔다.

그런데 2011년부터 8년 동안 재임했던 부장검사 출신 심모 교도소장과 박모 부소장이 각종 비리에 연루돼 지난해 말 해임됐다. 또 법무부는 이들을 관사 운영비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 등을 적용해 검찰에 고발했다.

심 전 소장은 같은 교회에 다니는 직원을 특별 승진시키는 등 채용·승진 과정에서도 비리를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다. 소망교도소 관련행사에 참가한 적이 있다는 한 목사는 JTBC에 “거기 교도관들이 전부 목사님 아니면 장로님, 안수집사 다 이렇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박 전 부소장은 여성 직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 함께 근무하던 자신의 사위에게 인사 혜택을 준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사진=JTBC 캡처)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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