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도서관이 기존에 '열람실'로만 인식되던 공간에서 학생들이 토론이나 협업, 취업과 창업 등을 준비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바뀐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대학 도서관 진흥 종합계획(2019∼2023년)'을 17일 발표했다. 2차 계획에는 학생들의 수요와 변화된 학습 환경에 맞춰 토론·협업 활동, 열린제작실(메이커 스페이스), 취·창업 준비 공간 등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담겼다. 기존 대학 도서관들이 혼자 조용히 공부할 수 있는 학습 공간 성격이 강했다면, 이제는 여러 학생이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개방된 분위기로 전환되는 것이다.
교육부는 또 장애인 대학생을 위한 무료 도서 배달을 실시하는 등 학술 정보에 대한 접근성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대학 도서관이 연구자들에게 제공하는 전자자료 서비스가 확대된다.
교육부는 수요가 많은 학술 데이터베이스(DB) 사용권(라이선스)을 국가와 대학이 3대7 비율로 투자하고, 이를 구독하지 않는 대학의 연구자도 일정 시간(오후 4시∼오전 9시)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윤소영 교육부 학술진흥과장은 "향후 '의무적 지원'을 명문화하는 학술진흥법 시행규칙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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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순 열람실서 소통공간으로…교육부 대학도서관 진흥안
- 입력 :
- 2019-01-17 17:30:47
- 수정 :
- 2019-01-17 17: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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