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의혹'에 사법개혁 좌초될라..고삐 죄는 민주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법개혁 드라이브에 재시동을 걸었던 더불어민주당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원내지도부 내에서 사법개혁의 취지를 저해할 수 있는 도덕성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민주당 지도부는 서 의원의 의혹을 계기로 사법개혁을 더욱 밀어붙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이날 오후 SBS 인터뷰에서 "정치권과 사법부가 재판에 영향을 미치는 청탁을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사법개혁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절감한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데일리안 = 고수정 기자]서영교 '재판 청탁' 도덕성 논란…사법개혁 동력 약화 우려
지도부, "소극적 모습은 의혹 키워" 사법개혁 의지 강조
사법개혁 드라이브에 재시동을 걸었던 더불어민주당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원내지도부 내에서 사법개혁의 취지를 저해할 수 있는 도덕성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집권 3년차 핵심 과제인 사법개혁이 좌초될까 고심하는 분위기다.
검찰이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장에 대한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서영교 의원이 2015년 5월 부장판사를 의원실로 불러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지인의 아들에 대한 선처를 부탁했다. 당시 서 의원은 법원을 피감기관으로 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소속 위원이었다.
‘재판 청탁’ 의혹이 불거지자 서 의원은 16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죄명을 바꿔달라고 한 적 없다. 벌금을 깎아달라고 한 적도 없다”며 “모든 것은 법원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서 의원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있지만, 문제는 의혹 중심에 있는 임 전 처장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함께 이른바 ‘사법농단’의 핵심으로 지목된 인물이라는 점이다. ‘사법농단’은 민주당이 그간 단죄를 주장해 온 박근혜 정부의 ‘핵심 적폐’ 중 하나다.
민주당은 지난해 10월 임 전 처장이 구속됐을 당시 홍익표 수석대변인의 명의로 “검찰이 지난 6월 사법부 수사에 착수한지 4개월여 만에 사법농단 핵심 관계자의 신병이 확보된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양 전 대법원장 재임 시 있었던 사법농단 사건이 공정한 재판 속에 철저하게 진실이 규명돼 사법부의 신뢰가 회복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논평한 바 있다.
이에 정가에서는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사법개혁의 동력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를 의식한 듯 민주당 지도부는 서 의원의 의혹을 계기로 사법개혁을 더욱 밀어붙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임 전 처장 추가 기소 공소장에 전·현직 정치인이 거론돼 있다”며 “사실 여부를 떠나 국민은 사법농단 법관과 국회가 이런 식으로 연결돼 있으니 사법개혁이나 법관 탄핵에 소극적이었다는 의혹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탄핵과 개혁에 소극적인 모습을 유지하면 의혹이 더 커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정치권과 사법부의 이런 불미스러운 일들은 오히려 사법개혁을 해야 하는 더 큰 이유라 생각해 당에서 필요한 입법 등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이날 오후 SBS 인터뷰에서 “정치권과 사법부가 재판에 영향을 미치는 청탁을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사법개혁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절감한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 Copyrights ⓒ (주)데일리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나경원 "친박·비박 넘었더니 친황..더이상 계파 없어야"
- 정동영, 신년기자회견.."정치개혁 선봉정당 되겠다"
- 서울교육청, 새학기 교복 공론화 돌입.."학생의견 50% ↑ 반영"
- 野4당, '동상이몽' 기자회견..국회소집 '일치', 특검 '제각각'
- 바람 잘 날 없는 민주당..재판청탁·건물투기 의혹 '악재 줄이어'
- 여당 비주류의 반기..'정치사'는 예고했었다
- 한덕수 "국민 명령" 김문수 "입당 우선"…1시간 '빈손 회동'(종합)
- '할 말은 한다' 조경태 "민주당, 삼권분립 부정·대법원 겁박 즉각 중단하라"
- 尹, 내주 법원 지하 아닌 지상 출입…처음으로 재판 출석 모습 공개
- 팬덤 전유물? ‘머글’도 홀리는 아이돌 굿즈 [이게 굿즈라고?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