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우려 있어" '암사역 칼부림' 가해자 구속

박소정 기자 2019. 1. 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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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사역 칼부림' 사건의 가해자 한모(19)씨가 구속됐다.

15일 서울동부지법 양철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망갈 우려가 있다"며 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13일 오후 7시쯤 ‘암사역 칼부림’ 피의자 한씨가 암사역 3번 출구 앞에서 커터칼을 든 채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한씨는 지난 13일 오후 7시쯤 암사역 인근 대로변에서 좀도둑 공범인 박모(18)씨와 싸우다 커터칼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한씨는 범행 직후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검거됐다.

이들은 앞서 같은 날 오전 4시쯤 암사동 한 마트와 공영주차장 정산소 등을 돌며 5만원 가량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붙잡힌 박씨는 "한씨랑 같이 훔쳤다"고 실토했다. 이를 ‘배신’으로 받아들인 한씨는 박씨와 몸싸움을 벌이던 끝에 흉기를 휘둘렀다.

한씨는 경찰 조사에서 "박씨가 공범이 있다고 실토한 것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14일 특수절도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상해 혐의로 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절도혐의의 공범인 박씨는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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