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2년차' 강백호, 또 다른 도전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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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신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의 주역이자 지난해 신인왕 강백호(20·KT)는 지난 13일 프로야구에 또 하나의 기록을 썼다.
일단 프로 루키 시즌에는 타격에만 전념했지만 2년 차에는 투수도 도전해 보고 싶다는 의중을 강백호 스스로 내비치기도 했다.
물론 타자로서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강백호는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내는 한 해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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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2년차가 되는 강백호에 대한 기대치도 더 커졌다. 자신의 앞길을 걸었던 이정후가 2년차에도 루키시즌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며 기대를 충족시켰기에 팬들의 눈높이가 높아졌다. 지난해 29개에 그쳤던 홈런도 30개를 훌쩍 넘어주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타격도 더 정교해져서 타율 역시 지난해 0.290에서 올해는 3할 타자로 거듭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런데 또하나 팬들이 강백호에 대해 흥미롭게 주시하는 대목이 있다. 바로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처럼 투타를 겸업하는 ‘이도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는 않을까하는 것이다. 강백호는 고교시절 타자뿐 아니라 시속 150㎞의 공을 뿌리는 투수로도 명성을 날렸기 때문이다. 일단 프로 루키 시즌에는 타격에만 전념했지만 2년 차에는 투수도 도전해 보고 싶다는 의중을 강백호 스스로 내비치기도 했다.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깜짝 등판해 투수로서의 재능을 보였기에 더더욱 이도류가 현실이 될 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일단 이강철 KT 감독은 조심스럽지만 반대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이 감독은 “일단 지켜보기로 했다. 확실한 것은 스프링캠프가 지나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일단은 결정을 유보한 상태다. 하지만 투수층이 두텁지 않은 KT이기에 강백호가 기대 이상의 구위를 보여준다면 강백호의 투타겸업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물론 타자로서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강백호는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내는 한 해가 될 수 있다. 올해 활약 여부에 따라 당장 11월 열리는 프리미어12 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이정후와 더불어 한국 야구를 이끄는 젊은 피의 대표주자로 성장해주기를 많은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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