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건조증은 보습제로 해결.. 발진·각질 심하면 약물 치료를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2019. 1. 15. 09: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겨울이 되면 피부가 건조하다.

대기 습도가 20~30%로 낮아서, 여름(90% 이상)보다 피부 수분이 공기중으로 잘 날아가기 때문이다.

피부 건조함은 보습제만 잘 발라도 해결된다.

은백색의 두꺼운 각질이 생기고, 붉은색 발진이 있고, 병변의 경계가 뚜렷하고, 피부가 두꺼워진다면 단순히 건조한 게 아니라 건선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피부 건조와 질환

겨울이 되면 피부가 건조하다. 대기 습도가 20~30%로 낮아서, 여름(90% 이상)보다 피부 수분이 공기중으로 잘 날아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피부가 거칠어지고 심하면 따갑기까지 하다. 건조한 피부, 그대로 놔둬도 되는 걸까.

◇대부분 보습제로 해결… 피부 질환이면 치료 필요

피부 건조함은 보습제만 잘 발라도 해결된다. 보습제가 피부 속 수분을 채우는 동시에 수분이 증발하지 않게 막는 기능도 한다. 단순한 건조증이 아닌 피부 질환인 경우도 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피부과 진료를 받는 게 좋다.

겨울엔 대기가 건조해서 피부도 쉽게 건조해진다. 단순한 건조증은 보습제만 발라도 낫지만, 발진이 있거나 각질이 심하게 생기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게 좋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각질층 두꺼워져: 건선

은백색의 두꺼운 각질이 생기고, 붉은색 발진이 있고, 병변의 경계가 뚜렷하고, 피부가 두꺼워진다면 단순히 건조한 게 아니라 건선이다. 주로 성인이 된 후 증상이 처음 나타나고, 팔꿈치·무릎 등 외부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잘 생긴다. 몸속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피부과 이상훈 교수는 "건선은 만성질환이라서 꾸준히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며 "스테로이드·비타민D 연고, 광선치료, 생물학적 제제 등 상태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해 장기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접히는 부위에 발진: 아토피피부염

아토피피부염의 가장 큰 특징은 오금·사타구니 등 피부가 접히고 맞닿는 부위에 발진이 잘 생긴다는 것이다. 주로 어릴 때 처음 발병하고, 병변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고, 진물이 나기도 한다. 아토피피부염은 원인 물질(항원)이 있다. 가장 흔한 항원은 집먼지진드기이고, 동물의 털·곰팡이·꽃가루·음식물 등 특정 물질에 면역이 과민 반응해 발병한다. 흔히 불치병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론적으로는 항원을 찾아내 차단시키면 아토피피부염은 완치된다. 일부, 항원 없이 각질층이 약하게 타고난 게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인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스테로이드제·국소 면역 조절제 등을 바르면 증상 조절에 도움이 된다.

▲두피 붉고 비듬 생겨: 지루피부염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두피·미간·코 주변·겨드랑이 등)가 간지럽고, 붉어지고, 각질(비듬)이 일어난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평소에 향이 짙거나 알코올 성분이 강한 세정제·화장품을 피하고, 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며 "두피에 생긴 증상 완화를 위해선 약용 샴푸를 이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평소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하고, 비타민 B·C를 보충하면 도움이 된다. 피부과에서 염증 치료를 받기도 한다.

▲허벅지·정강이 심한 가려움증: 소양증

주로 노인이 잘 겪는다. 정강이, 허벅지 등이 가려운 게 주증상이다. 가려워서 긁다 보면 피부가 거무스름하게 변한다. 이상훈 교수는 "찐득한 제형의 보습제를 수시로 바르는 게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며 "샤워를 너무 자주 하거나 때를 밀면 증상이 악화된다"고 말했다. 소양증 자체는 피부과 치료가 필요 없지만, 많이 가려워서 긁다가 염증까지 생겼다면 약한 스테로이드제나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아 써야 한다.

◇때 밀지 말고, 실내 습도 50% 이상

피부 질환은 단순 건조증과는 다르지만,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은 된다. 피부 건조를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때를 밀지 않는 것이다. 때를 미는 건 피부 가장 바깥에 있는 각질을 벗겨내는 것이다. 각질이 없으면 피부 속 수분이 쉽게 증발하고 외부 자극에 취약해진다. 피부 건강을 위해선 목욕 대신 짧게 샤워를 하고, 때를 밀면 안 된다.

임이석 원장은 "샤워하는 동안에는 각질층이 살짝 열리는데, 샤워 직후 각질층이 닫히기 전 보습제를 듬뿍 발라 피부가 수분을 많이 머금게 만들면 좋다"고 말했다. 실내 습도는 50% 이상, 온도는 20도 정도로 유지해야 한다. 또, 피부가 가렵더라도 절대 긁지 말아야 한다. 긁으면 염증을 유발해 증상이 악화된다. 가려운 걸 참기 힘들 땐 보습제를 바르거나 냉찜질을 하면 완화된다.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