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홍준표, 정치적으로 한참 어리다"

조형국 기자 2019. 1. 1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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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씀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를 향해 “정치적으로 (나보다) 한참 어리다”고 14일 말했다. 홍 전 대표를 향한 조언에 대해서는 “그럴 만한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이 공개한 개그맨 강성범씨와의 인터뷰에서 “알아듣는 사람에게나 조언하는거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2005~2006년 국무총리 당시 대정부 질의에서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었던 홍 전 대표와 설전을 벌였던 상황을 소개하며 “(연배가) 저보다 어리다. 정치적으로는 한참 어리고요, 그 분이 초선인가 재선일 때 제가 벌써 5선이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홍 전 대표를 향해 “천박하다”고 말한 것으로 추정된다. “(홍 전 대표가) 귀여운가”라는 질문에 내놓은 이 대표의 답은 ‘삐’ 음소거 처리돼 들리지 않았지만, 이어지는 강씨의 질문은 “한참 아래 천박한 후배에게 한 말씀 조언을 해달라”였다.

이 대표는 “(야당이) 유치원 3법을 통과시키지 않을 때와 김용균 노동자가 돌아가신 뒤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처리하자는데 그걸 담보로 해서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하자고 할 때는 ‘버럭’ 할 뻔했다”며 “운영위를 열어보니 아무것도 없었고 오히려 자기들이 당했다. 끝나고 나서 속으로 후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저랑 문 대통령은 1980년대 민주화 운동 할 때부터 인연이 거의 40년 가까이 된 동지적 관계로 살아왔다. 서로 존중하는 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막걸리를 좋아하셔서 대통령이 되기 전엔 주로 막걸리를 차에 싣고 다니셨다. 우리 집에도 문어와 막걸리를 가지고 오셔서 문어를 삶아 늦게까지 막걸리를 드셨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조형국 기자 situat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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