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든 금고 통째 훔쳐 킥보드에 싣고 도주..대낮 주택 절도 20대

허단비 기자 2019. 1. 13. 12: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3일 고급 전원주택에 침입해 1억원 상당의 금품이 든 금고를 통째로 훔친 혐의(주거침입 및 절도)로 이모씨(26)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7일 오후 12시30분쯤 광산구 수완동 한 전원주택 문을 부수고 들어가 A씨(44)의 금고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특정한 직업이 없는 이씨는 경찰에서 "담양 천변에 금고를 버렸다. 금품은 집에 두면 들킬까 봐 지하철 물품 보관함에 넣어놨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범행 전 '고가 아파트'검색 등 치밀함 보여
광주 광산경찰서. 뉴스1DB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광주 광산경찰서는 13일 고급 전원주택에 침입해 1억원 상당의 금품이 든 금고를 통째로 훔친 혐의(주거침입 및 절도)로 이모씨(26)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7일 오후 12시30분쯤 광산구 수완동 한 전원주택 문을 부수고 들어가 A씨(44)의 금고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금고에는 오만원권 현금 2000만원과 1000여만원 상당의 고급시계 3점, 패물 등 총 1억원 상당의 금품과 현금이 있었다.

조사 결과 이씨는 A씨 초인종을 눌러 안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 망치로 베란다 문을 부수고 집으로 들어갔다.

이후 안방에 있는 금고를 옆집에서 훔친 전동킥보드로 끌고 나온 후 택시를 타고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전 인터넷으로 광주 내 고가 아파트가 어디인지 검색하며 범행 장소를 물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구에 거주하는 A씨는 해당 주택이 광주 고위층이 많이 거주하고 고가라는 점을 노려 광산구까지 이동해 범행을 저질렀다.

또 망치와 금고 테두리를 두를 투명 시트지를 준비해가는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버스와 도보를 이용해 범행 현장을 가고, 도주 때에는 택시를 타는 등 이동수단에 변화를 주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씨는 전날 오후 8시40분쯤 서구 본인의 집 근처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에 검거됐다.

특정한 직업이 없는 이씨는 경찰에서 "담양 천변에 금고를 버렸다. 금품은 집에 두면 들킬까 봐 지하철 물품 보관함에 넣어놨다"고 말했다.

또 금품 등은 "빚을 갚기 위해 돈이 필요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하철역 물품 보관함에 숨겨 둔 1억원 상당의 금품 등을 회수하고 이씨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beyondb@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