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중국전 투입'..벤투 감독의 고민

이성훈 입력 2019. 1. 1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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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목표로 내세운 축구대표팀.

조별 리그 2차전에선 키르기스스탄이 밀집 수비만 펼치지 않아 공격 기회는 필리핀전보다 많았지만,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냈다.

우리나라의 1차 목표인 16강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조별 리그 최종전인 중국전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6일 중국과 조별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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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목표로 내세운 축구대표팀. 그러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약체 필리핀에 이어 키르기스스탄과의 조별 리그에서 예상 외로 힘겨운 승리를 이어갔다.

한국, 2경기 연속 1-0 승리 ...골 결정력 아쉬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6위인 필리핀과 91위인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축구대표팀은 두 경기 연속 1골씩 밖에 넣지 못하면서 1대0의 진땀승을 거뒀다.

2연승으로 16강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59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으로선 다소 불안하고 만족스럽지 못한 출발이다.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우리나라는 조별 리그 1차전부터 필리핀의 밀집 수비를 제대로 뚫지 못해 고전했다. 볼 점유율 80%에 가까운 일방적인 경기였지만 세밀함이 떨어지는 공격 전개는 득점 기회로 이어지지 않았다.

조별 리그 2차전에선 키르기스스탄이 밀집 수비만 펼치지 않아 공격 기회는 필리핀전보다 많았지만,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냈다.


황의조는 헤딩과 왼발슛으로 두 차례나 골대를 때렸고, 황희찬은 사실상 텅 빈 골대를 향해 슛한 게 크로스바를 맞히는 불운까지 이어졌다.

결국, 공격수가 득점에 실패하자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김민재가 귀중한 헤딩 결승 골을 터뜨렸다.


한국, 조별 리그 3차전 상대는 2연승의 중국

다음 상대는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중국이다. 우리나라는 16일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조 1위 자리를 놓고 중국과 한판 대결을 펼쳐야 한다.

우리나라의 1차 목표인 16강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조별 리그 최종전인 중국전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분위기 반전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조 1, 2위에 따라 16강 대진이 달라진다.

조 1위로 16강에 오르면 다른 조 3위 팀과 맞붙는다. 하지만 조 2위를 하면 A조 2위와 부담스러운 대결을 해야 한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키르기스스탄에 2대1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필리핀전 3대0 대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벤투 감독, '손흥민' 중국전 투입 고민 중

이에 따라 벤투 감독의 고민이 깊어졌다. 에이스 손흥민을 중국전에 투입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손흥민은 주말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끝내고 14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손흥민은 12월부터 소속팀에서 엄청난 일정을 소화해 피로가 쌓여 있다.

손흥민의 합류는 골 결정력에 시달리는 대표팀 공격력에 큰 힘이 될 것이다.

그러나 우승을 목표로 하는 감독으로선 손흥민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고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16강부터 투입하는 것이 길게 보면 좋은 전략일 수도 있기 때문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자칫 무리했다가 부상이라도 당하면 대표팀 전력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

벤투 감독도 "손흥민이 도착하고 나면 몸 상태를 점검해서 중국전에 나설 수 있을지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6일 중국과 조별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성훈 기자 ( trist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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