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파인텍 노사합의했지만..노동자들 기본권 보장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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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11일 파인텍 노사의 교섭 타결과 관련, "홍기탁·박준호 두 조합원이 굴뚝에서 내려왔다. 살아서 내려와 천만 다행"이라고 환영했다.
심 의원은 "고공 75미터 굴뚝에서 426일, 1년 하고도 두 달 만"이라며 "감옥으로 치면 0.75평 독방에서의 격리된 감치생활과도 같은 극한의 삶을 견뎌냈다"고 농성 노동자들을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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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11일 파인텍 노사의 교섭 타결과 관련, "홍기탁·박준호 두 조합원이 굴뚝에서 내려왔다. 살아서 내려와 천만 다행"이라고 환영했다.
심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고공농성을 마친 단식자들께서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고공 75미터 굴뚝에서 426일, 1년 하고도 두 달 만"이라며 "감옥으로 치면 0.75평 독방에서의 격리된 감치생활과도 같은 극한의 삶을 견뎌냈다"고 농성 노동자들을 치하했다.
심 의원은 그러나 "그렇게 얻어낸 것이 '고용 3년 보장'에 '최저임금 + 1000원의 기본급'"이라며 "나머지는 노조 인정, 법정 노동시간 준수 등 그냥 노동법 지키자는 합의"라고 지적했다. 그는 "웃어야 될지 울어야 될지 착잡한 심정"이라고 했다.
또 "왜 노동자들이 자꾸 굴뚝 위로 올라가느냐고 묻지만 땅을 딛고서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존재를 알릴 수 없기 때문"이라며 "삶을 던지는 극한투쟁을 통해서야 비로소 세상에 진실을 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어느새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대한민국의 노동법은 '굴뚝 기본법'이 됐다"며 "헌법과 법률에 보장된 기본권을 누리기 위해 목숨을 바쳐야하는 사회는 민주사회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본권은 온전히 보장받아야 하는 권리"라며 "정의당은 앞으로도 노동 기본권이 보장받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철희 기자 samsar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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