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은메달리스트 이상호, 유로파컵 스노보드 알파인 우승

지난해 2월 평창올림픽에서 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메달을 따낸 '배추 보이' 이상호(24세) 선수가 국제스키연맹(FIS) 유로파컵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상호는 오스트리아 바트가슈타인에서 열린 2018-2019 FIS 스노보드 유로파컵 남자 평행 회전 대회 결승에서 드미트리 로지노프(러시아)를 0.26초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유로파컵은 대륙컵 대회의 하나로 월드컵보다는 한 단계 낮은 등급입니다.

올 시즌 출전한 세 차례 월드컵에서 한 번도 16강에 들지 못했던 이상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남은 시즌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지난해 2월 평창올림픽에서 한국 스키 사상 최초로 은메달을 목에 건 이상호는 올해 보드 길이를 4㎝ 늘리는 변화를 시도한 가운데 국제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최보군(28세)은 14위에 자리했고, 여자부에 출전한 정해림(24세)은 9위를 기록했습니다.

스노보드 알파인 대표팀은 오늘(11일) 유로파컵 이틀째 경기를 마친 뒤 다음 주 월드컵 대회가 열리는 슬로베니아로 이동합니다. 

(사진=대한스키협회 제공/연합뉴스)

서대원 기자sdw21@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