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령 기자 날카로운 질문, 속 시원” 응원 목소리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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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0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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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갈무리
사진=YTN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름과 소속을 생략하고 도발적인 질문을 던져 논란을 낳은 경기방송 김예령 기자를 두둔하는 목소리도 점점 확산하는 분위기다.

김예령 기자는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이름·소속 등을 밝히지 않은 채 “경제기조 변화를 주지 않는 자신감이 어디서 나오는가” 라고 공격적인 표현을 해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질문 전에 이름·소속 등을 밝히지 않았고, 질문의 내용도 구체적이지 않았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에게 예의 없이 군 것 아니냐는 게 비판의 핵심.

초반에는 김 기자 비판 여론이 우세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를 비판해온 일부 누리꾼들도 김 기자의 질문이 통쾌했다며 본격적으로 두둔하기 시작했다. 아이디 kkle****는 관련 기사에 “국민들은 김예령 기자 질문에 속이 다 시원했다”고 응원했다.

김 기자가 정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 있게 발언했다고 칭찬한 이들도 보였다. 아이디 june****는 “김예령 기자 대단하다. 현 어려운 상황을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본다고 하는 건 여간 강심장이 아니고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적었다.

김 기자가 묻고 싶은 바를 정확하게 질문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이디 5368****는 “뭐가 이해가 안 간다고 하니? 지금 경제가 엉망인 거 몰라서 하는 말이니? 김예령 기자가 정확하게 질문 했구먼. 소득주도형 계속 밀어붙이는 자신감이 뭐냐는 것”이라고 적었다.

한 보수 성향 매체는 ‘김예령 기자가, 다소 심심했던 회견에서 날카로운 질문으로 실검 1위에 올랐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다만 김 기자를 두둔하는 쪽에서도 소속·이름 등을 밝히지 않은 건 잘못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아이디 kij1****는 “답답했는데 그래도 시원하게 질문 던진 기자는 김예령 기자밖에 안 보인다”면서도 “그래도 소속이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질문한 건 잘못한 거 같다”고 지적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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