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의학 전문가가 말하는 여행 중 '시차장애 예방법'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19. 1. 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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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설날 등 휴일을 틈타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지난해 해외여행을 한 한국인 수는 2870만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수면의학센터장 최지호 교수의 도움말로 해외여행 중 시차장애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현지 시간 기준으로 잠들기 전 멜라토닌이나 수면제를 복용하면 잠드는 데 도움이 돼, 여행 전에 전문 의사와 구체적인 복용법을 상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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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가 많이 나는 국가로 여행을 떠난다면 시차장애 예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새해를 맞아 설날 등 휴일을 틈타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지난해 해외여행을 한 한국인 수는 2870만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그런데 해외에서 시차 적응에 실패하면 여행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다. 시차장애로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하면 낮에 졸음, 피곤함이 몰리는 것은 물론 두통, 위장장애까지 나타날 수 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수면의학센터장 최지호 교수의 도움말로 해외여행 중 시차장애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첫째, 출발 3~7일 전부터 미리 도착 장소의 현지 시간에 맞추어 적응훈련을 한다. 예를 들어 동쪽(미국 방향)으로 간다면 기상 시간과 취침 시간을 앞당겨 아침형 인간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하루에 1시간 정도씩 서서히 전체적인 수면-각성 리듬을 앞당긴다. 반대로 서쪽(유럽 방향)으로 간다면 기상 시간과 취침 시간을 늦춰 저녁형 인간처럼 행동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하루에 1시간 정도씩 서서히 전체적인 수면-각성 리듬을 늦추면 된다.

둘째, 비행기 안에서도 가능한 도착 장소의 현지 시간에 맞춰서 생활한다. 현지 시간에 상관없이 할 일이 없다고 계속 자거나 일이나 영화시청 때문에 계속 깨어있지 말고, 현지 시간에 맞춰 가벼운 운동, 간단한 식사, 수면 등을 적절히 하는 것이 좋다.

셋째, 각성효과가 있는 카페인 섭취를 적절히 조절한다. 현지 시간 기준으로 낮에 카페인을 섭취하고, 잠들기 5~6시간 전에는 카페인 섭취를 피한다.

넷째, 빛을 적절히 이용하는 것이 좋다. 동쪽(미국 방향)으로 갈 때는 가능한 오전부터 빛을 보는 것이 좋고, 서쪽(유럽 방향)으로 갈 때는 가능한 오후 늦게까지 빛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섯째, 현지에서는 낮 동안에 가능한 외부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긴 시간의 낮잠은 시차 적응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낮 동안 현지 식사 시간에 맞추어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이 신체의 수면-각성 리듬을 현지 시간에 좀 더 빠르게 적응시킬 수 있다.

여섯째, 필요한 경우 멜라토닌이나 수면제를 적절히 복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현지 시간 기준으로 잠들기 전 멜라토닌이나 수면제를 복용하면 잠드는 데 도움이 돼, 여행 전에 전문 의사와 구체적인 복용법을 상의하는 것이 좋다. 쉽게 잠들기 위해 술을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시차 적응에 방해가 돼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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