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뜨는 해외 인기 여행지 어딜까 설 연휴엔 '괌'이 대세

배윤경 2019. 1. 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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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기해년이 시작되면서 올 한 해 인기 여행지를 모은 ‘여행 지도’가 완성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와 비교해 일본 여행이 주춤하고, 동남아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엔 괌이 ‘대세’로 나타났다.

보라카이, 다낭, 세부, 괌 건비치
올 상반기 자유여행 해외 항공권 예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어디였을까. 티몬투어가 항공권 예약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일본 오사카, 베트남 다낭, 괌이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미식 도시’ 오사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해 여전히 최고 식도락 해외 여행지임을 입증했지만, 같은 일본 도시인 후쿠오카와 도쿄는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2계단과 4계단 하락한 4위와 8위에 그치면서 인기가 주춤했다. 하와이에서 모래를 가져다 해변을 만들어 ‘동양의 하와이’로도 불리는 일본 후쿠오카 역시 지난해와 비교해 4계단 떨어져 10위에 겨우 이름을 올렸다.

반면 동남아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낭이 전년 대비 1계단 오른 데 이어 태국 방콕이 2계단 올라 5위에 자리했고, 대만의 수도인 타이페이가 2계단 뛴 6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필리핀 세부는 2계단 올라 7위를 차지했고 홍콩은 9위로 1계단 올랐다. ‘박항서 매직’으로 베트남 여행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아열대 지역인 하노이와 열대 기후인 호치민, 신흥 휴양지로 주목받는 나트랑 모두 동남아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음달 6일까지 이어지는 설 연휴에는 괌이 지난해와 비교해 4계단 올라 1위를 차지했다. 직항 기준 최소 4시간15분이 걸리는 대표적인 중거리 여행지이지만, 주말과 이어지는 설 연휴로 다소 연휴가 길면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예전엔 인기 신혼여행지로 꼽혔지만 겨울철에도 날씨가 따뜻하고 수상 액티비티가 다양해 가족 여행객은 물론 커플 여행객이 자주 찾는 여행지가 됐다.

지난해 설 연휴 인기 여행지 1위를 차지한 오사카는 한 계단 내려앉아 2위에 자리했다. 후쿠오카 역시 1계단 밀려 3위에 그쳤다. 도쿄는 무려 6계단 하락해 9위에 머물렀으며, 오키나와는 3계단 떨어지면서 10위에 턱걸이 했다. 일본 여행지 인기가 지난해와 비교해 다소 사그라들었지만 노선이 다양한데다 일본 소도시 위주로 주말에 가볍게 여행을 떠나는 수요는 성장세에 있단 게 여행 업계의 설명이다. ‘눈의 도시’로 꼽히는 삿포로부터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지인 마쓰야마, 가고시마, 미야자키 등 일본 현지인이 주로 찾는 여행지도 인기다.

세부는 지난해와 비교해 올 설 연휴에는 2계단 올라 4위를 차지했다. 방콕과 타이페이도 2계단씩 뛰어 각각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홍콩도 2계단 뛴 8위에 올랐으며 다낭은 1계단 내려앉아 5위에 그쳤다.

티몬 관계자는 “오사카를 제외하고는 일본 인기 여행지가 다소 순위 하락을 보인 데 반해 동남아 여행지는 순위가 고르게 올라가고 있다”며 “정부 주도의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여가시간이 확대되면서 비행 거리가 다소 짧은 일본 이외 중거리 여행지인 동남아로 인기 여행지가 확산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글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사진제공 및 참고 티몬]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62호 (19.01.15)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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