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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먼저 떠나보낸 맹유나 父 "자다가 하늘나라로 갔다…믿기지 않아"

입력 : 2019-01-08 15:01:27 수정 : 2019-01-08 16: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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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싱어송라이터 맹유나(사진)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그녀의 소속사 수장이자 아버지인 맹정호 JH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딸을 잃은 심경을 고백했다.

맹유나(사진)는 지난해 12월26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29세.

JH엔터테인먼트는 "연말이고 경황이 없어 알리지도 못하고 가까운 지인끼리 조촐한 장례를 치렀다"고 밝혔다. 

이어 "정규 3집을 준비 중이었던 상황으로 최근 모 대학 실용음악과 교수로 초빙돼 의욕을 보였다"며 "특별한 지병도 없었는데 믿어지지 않는다"라고 사망 경위와 고인의 근황을 설명했다. 

맹 대표는 이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딸의 임종을 못 본 게 너무 미안하다"며 "자다가 하늘나라로 가서 경황이 없었고 그동안 멍했다"고 알렸다. 

이어 "최근까지도 음악에 관한 얘기를 나눴는데 믿어지지 않는다"고 딸을 잃은 애석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딸이) 곡을 쓰고 부르는 싱어송라이터다 보니 창작에 대한 스트레스는 있었다"며 "(오는) 6월 발표를 목표로 앨범을 준비 중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맹유나가 준비 중이던 미공개곡 발표 계획에 대해 맹 대표는 “현재로선 (발표 계획이) 없다”고 했다.

아울러 “어쩌면 엔터테인먼트 세계에 맞지 않는 아이였다"며 "순수했고 화초 같은 아이였다”고 평소 딸의 모습을 떠올렸다.

나아가 “여기서 못다한 음악 거기서 많이 할 거라 생각한다"며 "경쟁이란 구도를 떠나 자기가 하고 싶은 음악을 마음껏 할 거라는 생각으로, 제 스스로를 위안하고 있다"고 현재의 심경을 전했다. 

앞서 2005년 SBS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OST로 이름을 알린 맹유나는 2007년 일본에서 드라마 OST '봄의 왈츠'로 정식 데뷔했다.

이어 지난해 4월까지 '파라다이스'와 '고양이 마호', '바닐라 봉봉' 등 정규 앨범 2장, 싱글 음반 8장을 각각 내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뛰어난 보컬 실력뿐 아니라 작사, 작곡의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뛰어난 싱어송라이터로 인정받았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J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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