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대통령 바꾼다고 세상 바뀌지 않아"
홍수민 2019. 1. 7. 15:31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촛불로 박근혜 정부를 끌어내리면 먹고 사는 문제가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이 겨울은 '불만의 겨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10년 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 기대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박정희 전 대통령 딸이니 경제만은 살릴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지만, 그들은 지금 어디에 가 있느냐"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로 중소·벤처 기업인들을 초청한 것에 대해 "청와대가 소상공인 연합회장을 배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에 껄끄러운 사람과 쓴소리하는 사람을 빼고 말 잘 듣는 사람만 모은 행사로서 편협하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이날 중소·벤처기업인 2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다음주 쯤에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인들을 청와대로 불러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초청하는 일정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정 대표는 지난달 26일 이른바 '노무현 수술'이라 불리는 눈꺼풀처짐(안검하수) 수술을 받았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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