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득점' KCC 박준우, "형들 환호, 너무 좋았다"

이재범 2019. 1. 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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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이 환호를 해줘서 너무 좋았다."

박준우(190cm, F)는 2015년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8순위로 KCC에 지명되었다.

박준우는 6일 DB와 경기를 앞두고 첫 득점의 순간을 묻자 "형들이 환호를 해줘서 너무 좋았다. 이번이 마지막 시즌이라서 득점도 못 하고 은퇴할 줄 알았는데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득점을 했다"며 "팀에 부상 선수들이 많아서 어부지리로 출전 기회가 주어졌다. 승부가 결정된 경기 막판이라도 출전을 시켜주셔서 감사하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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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형들이 환호를 해줘서 너무 좋았다.” 

박준우(190cm, F)는 2015년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8순위로 KCC에 지명되었다. 조선대 시절 1학년 때부터 다부진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박준우는 프로 무대에서 출전 기회를 거의 받지 못했다. 박준우의 활동 무대는 주로 D리그였다. 

지난 시즌까지 3시즌 동안 단 1경기에 출전(2016년 11월 26일 vs. KT)했다. 출전 시간도 1분 33초로 짧아 어떤 기록도 남기지 못했다. 

박준우는 최근 KCC에 부상 선수들이 나오며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2월 29일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2분 35초 동안 코트를 밟았다. 

박준우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 4일 LG와 맞대결에서 또 출전 기회를 받았다. 승부가 결정된 경기 막판이었지만, 박준우는 첫 득점까지 기록했다. 

득점의 순간도 속공이었지만, 조성민이 끝까지 수비를 해 힘겹게 넣었다. 그만큼 더 가치있는 첫 득점이었다. 

박준우는 6일 DB와 경기에서도 경기 막판 코트에 나서 자유투로 2점을 추가했다. 

KCC는 최근 두 경기를 모두 27점 차이로 이겼다. 이 덕분에 박준우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졌다. 박준우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연속으로 득점했다. 

한 경기 20점씩 올리는 선수들에겐 가치 없을지 몰라도 4시즌 동안 출전 기회를 바란 박준우에겐 의미있는 기록이다. 

박준우는 6일 DB와 경기를 앞두고 첫 득점의 순간을 묻자 “형들이 환호를 해줘서 너무 좋았다. 이번이 마지막 시즌이라서 득점도 못 하고 은퇴할 줄 알았는데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득점을 했다”며 “팀에 부상 선수들이 많아서 어부지리로 출전 기회가 주어졌다. 승부가 결정된 경기 막판이라도 출전을 시켜주셔서 감사하다”고 떠올렸다. 

이어 “D리그보다 관중들이 많아서 환호를 해주시니까 더 좋았다”며 “앞으로 기회를 더 주신다면 더 열심히 뛰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준우는 첫 득점이 나오기까지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해하자 “정규리그에 뛰는 선수들이 경기하러 떠나면 남은 선수들끼리 훈련하고, D리그에서 경기를 뛰면서 경기 감각을 익혔다”고 지난 시간을 되새겼다. 

박준우는 “감독님께서 특별하게 주문하시는 건 없다. 코트에 들어간다면 단 1분이라도 열심히 뛰라고 말씀하신다”며 “대학 때부터 수비와 리바운드를 열심히 했다. 코트에 들어가면 항상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한다”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박준우는 어쩌면 마지막일지 모르는 이번 시즌에 짧지만 귀중한 기회를 받고 있다. 

#사진_ 홍기웅 기자 
  2019-01-07   이재범(1prettyj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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