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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 “반민정 사건 재연해봤다”...조덕제 아내X이유린, 결백 주장

이다겸 기자
입력 : 
2019-01-07 09:28:06
수정 : 
2019-01-07 10: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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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배우 반민정을 성추행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배우 조덕제가 아내와 함께 결백을 주장했다.

지난 5일 조덕제 아내 정명화 씨와 배우 이유린은 조덕제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조덕제 TV’에 출연했다. 앞서 조덕제는 영화 촬영 중 합의 없이 반민정의 신체부위를 만지는 등의 혐의로 지난 9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정명화 씨는 그간의 심경에 대해 “많이 힘들었다. 남편이 어려운 일을 겪고 있는데 제가 옆에 있어주는 것 이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조덕제의 옆에 있다는 것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조덕제의 결백을 주장했다.

정명화 씨는 사건 이후 조덕제와 당시의 일을 재연해보기도 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저는 손이 들어오는 것도 알고 있었지 않나. 남편 손인데도 제가 깜짝 놀라더라. ‘불가능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유린은 “저 역시 얼마 전에 실험을 해봤다. 헐렁한 바지를 입고 있었는데도, 저항을 강하게 하면 절대 불가능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조덕제 역시 “아내와 실험을 했을 때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깜짝 놀라더라. 그런데 당시 현장에서는 ‘여배우와의 연기 이외에 특이점을 못 느꼈다’라는 주변 스태프들의 증언이 있었다. 눈치 못 채게 손을 넣을 수도 없을 뿐더러, 표시가 안날 수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덕제는 “아직 공개하지 못한 2분 정도의 영상이 있다. 그 영상을 공개하게 된다면 반민정 측에서 2차 가해라고 법적제재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반민정 측에 영상을 공개할 것을, 혹은 공개에 동의를 해달라고 요구했는데 반민정 측에서는 답변이 없다. 반민정 측과 아시는 분이 있으면 영상 공개에 대해 이야기를 해달라”라고 말했다.

앞서 반민정은 지난 2015년 4월 영화 '사랑은 없다'(감독 장훈) 촬영 중 남편이 부인을 강간하는 장면에서 조덕제가 합의하지 않은 채 속옷을 찢고 바지에 손을 넣어 신체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며 조덕제를 고소했다.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덕제와 반민정의 법정 다툼은 무려 3년 6개월간 이어졌고, 지난 9월 대법원은 조덕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한 2심을 확정했다.

조덕제는 해당 사건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며 파장이 일자 “감독의 디렉션으로 연기에 집중했다”며 강제 추행 혐의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장훈 감독은 “카메라가 바스트 샷으로 고정돼있어 조덕제의 손이 반민정의 하체에 들어갔는지는 정확하게 보지 못했다”면서 “난 누구 편도 아니다. 조덕제가 저를 완전히 반민정과 한 편으로 몰고 가는데, 그렇게 말하는 저의가 의심스럽다”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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