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보이' 이상호, '이상호 슬로프'에서 정상 등극

송지훈 2019. 1. 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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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닉스평창서 열린 스키협회장배 우승
자신의 이름 딴 '이상호 슬로프'서 열려
국가대표 동료 최보군-김상겸에 승리
지난달 22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우파크에서 이상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스노보드 국가대표 에이스 이상호(24ㆍ스포티즌)가 자신의 이름이 붙은 경기장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상호는 4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평창의 ‘이상호 슬로프’에서 열린 제49회 대한스키협회장배 전국대회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국가대표 동료 최보군(강원스키협회)에 0.12초 앞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휘닉스평창은 지난해 열린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이상호가 한국 설상 역사상 최초로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것을 기념해 지난해 12월 스노보드 올림픽 경기가 열린 슬로프를 ‘이상호 슬로프’로 이름지었다.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우승 직후 태극기를 펼쳐 들고 세리머니하는 이상호. 오종택 기자

이상호는 자신의 이름이 붙은 슬로프에서 처음 열린 전국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주인공으로서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했다. 이상호는 4강에서는 또 다른 국가대표 동료 김상겸(전남스키협회)과 접전을 펼친 끝에 0.03초 차로 이겼다.

이상호는 “내 이름을 건 슬로프에서 전국대회가 열리고, 우승하기 해 기쁘다”면서 “기분 좋은 마음으로 출국할 수 있게 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오는 8일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 참가하는 이상호는 다음달 초 귀국해 다음달 16일부터 ‘이상호 슬로프’에서 열리는 FIS 월드컵에서 또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지난달 22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우파크에서 화려한 색으로 물들인 슬로프를 스노보드를 타고 내려오는 ‘컬러라이딩’ 행사가 열렸다. 이상호 선수와 참가자들이 컬러라이딩을 즐기고 있다. 임현동 기자
지난달 22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우파크에서 화려한 색으로 물들인 슬로프를 스노우보드를 타고 내려오는 ‘컬러라이딩’ 행사가 열렸다. 이상호 선수가 연막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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