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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장남 박세창, 최고가 아파트 한남더힐 62억원에 매입


작년 8월 매입…12월에는 15억원 상당 대출실행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장남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이 60억원대에 달하는 아파트를 매입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매입 4개월 뒤에는 돌연 이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은 사실도 밝혀졌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박 사장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74평형(240.305㎡) 규모의 최고급 단지 한남더힐을 매입했다. 매입 가격은 62억3천만원이며, 매입 시기는 지난해 8월 말이다.

과거 단국대학교 터에 지어진 한남더힐은 지난해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상위 10개 중 9개를 차지할 정도로 최고가 아파트 단지다. 지난해 1월에 팔린 비슷한 평형의 아파트 1채당 평균 가격은 70억원 안팎이다.

이 곳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유력인사들과 방탄소년단 등 유명 연예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2011년 1월 입주가 시작됐다.

박 사장이 거주하기 시작한 시기는 명확하지 않지만, 9년가량 이 아파트에서 살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남더힐에는 금호아시아나그룹 인물도 거주하고 있다. 기옥 금호아시아나 고문은 지난 2016년 9월 35억2천300만원을 주고 65평형(208.478㎡)을 구입했다.

박 사장은 앞서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는 아버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자택 인근에 위치한 한남동 고급빌라 유엔빌리지에서 8억원의 전세를 내고 살았다.

이후 이번에 사들인 아파트에서는 전·월세로 살았다. 현재까지 알려진 것을 토대로 했을 때 그가 자가를 구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박 사장은 이 아파트를 지난해 8월 24일 구입했지만, 4개월 후인 12월 28일에 와서야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그는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한 당일 근저당 설정 등기도 동시에 진행했다. 이번에 구입한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은 것이다.

박 사장은 이 아파트에 대해 총 18억원을 채권최고액으로 하는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근저당권이 평균적으로 120%인 점을 감안하면 대출 규모는 약 15억원으로 추정된다.

그는 아파트를 담보로 농협은행(채권최고액 12억원)와 개인(채권최고액 6억원) 등 2곳에서 대출을 받았다.

박 사장이 대출받은 곳은 부친인 박삼구 회장과도 채권‧채무 관계를 맺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2017년 2월 말 한남동 소재 자신의 토지와 자택을 담보로 채권최고액 12억원의 대출을 실행했다.

박 사장이 아파트를 담보로 적잖은 규모의 대출을 받았지만, 정확한 대출경위와 자금사용처에 대해서는 전해지지 않았다.

한상연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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