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쇼크'에 코스피 2,000선 붕괴..2년1개월 만에 최저(종합2보)

입력 2019. 1. 3. 16:25 수정 2019. 1. 3. 16: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스피가 미국의 간판 IT 기업 애플발 충격으로 3일 2,000선 아래로 내려가며 약 2년 1개월 만의 최저치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30포인트(0.81%) 내린 1,993.70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애플은 2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발송한 서한에서 2019 회계연도 1분기(국내 12월 결산법인 기준 2018년 4분기) 매출 전망치를 애초 890억∼930억 달러(99조9천억∼104조4천억 원)에서 840억 달러(94조3천억 원)로 낮춰 잡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전자산' 엔화 강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8.7원 상승
2,000 아래로 털썩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털썩 주저앉았다. 3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1,993.70을 기록하고 있다.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스피가 미국의 간판 IT 기업 애플발 충격으로 3일 2,000선 아래로 내려가며 약 2년 1개월 만의 최저치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30포인트(0.81%) 내린 1,993.70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6년 12월 7일(1,991.89)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81포인트(0.09%) 오른 2,011.81로 출발했으나 약세로 전환해 장중 한때는 1,991.65까지 내렸다.

장중 기준으로는 작년 10월 30일의 1,985.95이후 최저치다.

앞서 애플은 2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발송한 서한에서 2019 회계연도 1분기(국내 12월 결산법인 기준 2018년 4분기) 매출 전망치를 애초 890억∼930억 달러(99조9천억∼104조4천억 원)에서 840억 달러(94조3천억 원)로 낮춰 잡았다.

이와 관련,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중화권 경제악화의 수준을 내다보지 못했다"고 전망치를 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중국 매출 피해를 봤다고 언급하면서 중국 경기둔화 이슈가 시장에서 부각됐다"며 "그 여파로 반도체 업종 주가가 하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애플 실적이 시장에 영향을 준 가운데 외국인 선물 매도가 기관 프로그램 매도로 이어진 수급 변수도 원인이었다"며 "환율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천68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18억원, 1천1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2.97%), SK하이닉스(-4.79%), 셀트리온(-1.86%), LG화학(-2.67%) 등이 하락했다.

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0.67%), 현대차(2.19%), 한국전력(2.20%), SK텔레콤(1.10%), NAVER(3.39%)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2.49%), 전기가스(2.01%), 은행(1.24%) 등이 강세였고 전기·전자(-3.10%), 종이·목재(-2.92%), 의약품(-1.61%) 등이 약세였다.

오른 종목은 304개였고 내린 종목은 528개에 달했다. 67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천923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약 3억5천만주, 거래대금은 4조원가량이었다.

코스닥지수는 12.35포인트(1.85%) 내린 657.02로 마감했다.

[그래픽] 코스피 1,993.70 마감…3년 2개월 만에 최저

지수는 2.95포인트(0.44%) 오른 670.83으로 개장했으나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4억원, 1천11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천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1.24%), 신라젠(-2.86%), CJ ENM(-2.70%), 바이로메드(-4.80%), 포스코켐텍(-4.33%), 메디톡스(-5.35%), 에이치엘비(-3.67%), 펄어비스(-0.15%), 코오롱티슈진(-4.49%), 스튜디오드래곤(-0.99%) 등 10위권 내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6억3천만주, 거래대금은 3조6천억원 수준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20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약 36만주, 거래대금은 22억원가량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8.7원 오른 1,127.7원에 마감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안전자산인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역시 애플의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으로 중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된 영향이 컸다.

rice@yna.co.kr

☞ '극단선택 예고' 신재민 모텔서 발견…생명은?
☞ 클라라, 미국서 1년 교제한 6살 연상 사업가와 결혼
☞ '교도소 팟캐스트'로 대박 낸 재소자, 21년 만에 가석방
☞ "김기덕이 성폭행" 주장 여배우·PD수첩 모두 무혐의
☞ 일회용 속옷·콘돔까지 나왔는데…마사지업소 '무죄'
☞ "애인 안해주면 죽이겠다"…환갑 앞둔 '빗나간 짝사랑'
☞ 배우 신동욱, 친할아버지와 '효도사기' 법적 분쟁
☞ 스물여섯 러시아 여성, 인천 고층아파트서 추락사
☞ '차 안에 침 뱉지 말라' 지적에 삼촌뻘 택시기사 때려
☞ 유시민 "경제위기론, 보수기득권 이념동맹의 오염된 보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