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피자집 사장. /사진=SBS 방송캡처
골목식당 피자집 사장. /사진=SBS 방송캡처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 중인 청파동 피자집 사장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절실함은커녕 무성의한 그의 태도에 시청자들은 분노에 휩싸였다.
지난 2일 밤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서울시 용산구 청파동의 피자집이 새로운 메뉴를 내놓은 모습을 공개했다.

‘회전율이 빠른 메뉴’를 주문한 백종원의 요구에 사장은 잠발라야라는 미국 남부지역 음식과 멕시코풍 닭고기를 준비했다. 이후 사장의 행동은 시청자들에게 분노를 유발했다.


가게에 들어선 시식단들이 메뉴판을 요구하자 사장은 “시판되는 요리가 아니라 메뉴판이 없다. 시식만 하고 가시면 된다”고 답했다. 요리에 한시간이 걸리다는 말에 시식을 포기하고 나가는 시식단도 발생했다.

45분 만에 나온 닭국수는 면이 불어있었다. 난색을 표하던 시식단은 ‘국물을 더달라’고 요구했지만 사장은 “시식용이라 원래는 더 드릴 수 없다. 그러면 다른 분들이 못 드신다”고 말한 뒤 주방에서 냄비째 들고 나와 국물을 채워줬다. 이 모습을 본 백종원은 “저게 말이 되냐”며 분노했다.

이후에도 시식단은 닭국수의 면발이 눌러 붙어 먹을 수 없게 되자 “사장님. 면이 떡이 져서 펴지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피자집 사장은 “제가 펴드릴 순 없고 먹기 거북하시면 남기실래요?”라며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다.


방송이 끝나고 시청자들은 관련 기사에 피자집 사장을 언급하며 그의 태도를 지적하고 나섰다.

누리꾼 4162***는 “피자집 절대 도와주지 마세요. 절실함이 없이 그냥 방송으로 돈 벌고 싶은 욕망이 다 보인다”고 지적했다. 해당 댓글은 5491개의 공감과 24개의 비공감을 얻었다.

또 po****는 “골목식당이라는 게 소외받은 골목상인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골목상권을 부활시키는 게 목적이 아니었나요? 이번 편은 실망이 크네요. 장사 3개월차에 국수도 못 삶은 음식점 사장이라. 갈수록 취지에 어긋나는 거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외에도 많은 누리꾼들은 이전 방송에서 많은 비판을 받은 ‘포방터시장 홍탁집 사장’을 언급하며 “홍탁이형 미안해. 진짜가 나타났어”라며 분노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