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日 레이더 반박 영상 마무리 작업..곧 탑재"

성도현 기자 2019. 1. 3. 11: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방부는 3일 일본이 '레이더 갈등' 속에서 일방적 주장이 담긴 영문판 동영상을 온라인에 올린 것에 대응하기 위한 반박 영상 제작을 거의 마무리했고 곧 탑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일본 측이 영문으로 동영상을 공개해 우리도 사실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일본이 공개한 영상에 대해 우리 측 관계자가 반박하는 내용이 추가로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日 저공 위협비행 사과 요구..대응 지속적으로 할 것"
일본 방위성이 지난달 28일 공개한 해상초계기 P-1에서 광개토대왕함을 찍은 영상. (방위성 홈페이지 갈무리) © News1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국방부는 3일 일본이 '레이더 갈등' 속에서 일방적 주장이 담긴 영문판 동영상을 온라인에 올린 것에 대응하기 위한 반박 영상 제작을 거의 마무리했고 곧 탑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반박 영상 제작에 대한) 마무리작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준비가 끝나는대로 (국방부 유튜브에) 탑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주 안에 올릴지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시점을 밝히지는 않고 "가급적 빨리 하려고 노력한다"고 답했다.

최 대변인은 "어제 (일본에) 저공 위협비행을 한 것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며 "동영상 공개 등 할 수 있는 (대응) 부분은 지속적으로 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의 주장에 대해 국방부가 저자세로 늑장 대응을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실을 분명히 확인하겠다는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답했다.

일본은 지난달 28일 방위성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한국 해군 함정에 의한 화기(火器) 관제 레이더 조사(照射) 사안'이라는 제목의 13분7초짜리 일본어 버전 영상을 올렸다.

또 영문 버전으로도 동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고 이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 홍보했다. 이에 일본이 일방적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사실인 것처럼 홍보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이 지난달 28일 일본의 초계기 동영상 공개에 대한 국방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 News1 성동훈 기자

이 영상에서 일본은 영문으로 '한국 해군의 함정이 화기관제레이더로 해상자위대 초계기를 조사하고 있다(an ROK naval vessel directing its fire-control radar at an MSDF patrol aircraft.)'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당시 "국제법과 무기체계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협의해 나가야 함에도 일방적 내용을 담은 영상을 공개해 사실관계를 호도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만 냈다.

하지만 일본이 영상을 공개한지 나흘째를 기준으로 조회수가 50만을 넘는 등 파급력이 점점 커지자 잘못된 정보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반박 영상 제작에 들어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일본 측이 영문으로 동영상을 공개해 우리도 사실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일본이 공개한 영상에 대해 우리 측 관계자가 반박하는 내용이 추가로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새해 첫날인 1일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화기관제 레이더(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조준)하는 것은 위험한 행위"라며 우리 측에 재발방지책을 요구했다.

이에 국방부는 전날 입장자료를 내고 "사실을 왜곡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인도적 구조활동 중이던 우리 함정에 대해 위협적인 저공비행을 한 행위에 대해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 군사당국이 사건 발생 7일 만인 지난달 27일 실무급 화상회의 방식으로 첫 공식협의에 나섰지만 입장 차만 확인했다. 양측은 조만간 문제 해결을 위해 2차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dhspeople@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