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①] 이승윤 "매니저 강현석 섭외, 결혼 다음으로 잘한 일"

2019. 1. 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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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21, 22기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10년이 넘게 대중의 웃음을 책임진 이승윤과 박성광. 그 후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만난 두 사람은 매니저와의 진솔한 일상을 공개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2018년, 가장 바쁜 한해를 보냈을 이승윤과 박성광, '전참시'가 쏘아올린 전성기로 2019년에도 승승장구할 두 사람을 엑스포츠뉴스가 만나봤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올해는 팔색조 매력을 모두 채워야죠"

그저 몸이 좋은 '헬스 보이'인 줄 알았더니, 자연에서만 잘하는 '자연인'인줄 알았더니. 2018년 훈훈한 매니저를 데리고 홀연히 도시 예능에 등장한 그는 출연하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며 대세 예능인으로 우뚝 섰다. 

약 7년 간 '나는 자연인이다'를 진행하며 안방극장은 물론 온라인까지 장악하며 '자연인' 이미지를 확고하게 각인시킨 이승윤은, 올해 '라디오스타' 게스트를 계기로 '전지적 참견 시점'에까지 자리를 잡으며 대세 '예능인'으로 자리잡았다.

이승윤을 최고의 예능인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는 강현석 매니저와 함께 대한민국 예능을 하나하나 정복해가고 있는 그를 만나봤다.

- 도시예능을 하며 많이 바빠졌다. 자연에서 지낼 때와 차이점을 느끼는가.

"원래 예전에 하던 일이라 색다르게 느껴지진 않는다. 일이 많아지니까 바빠져서 좋을 분이다. '자연인'에 주력할 때도 산에 가서 한달 내내 있는게 아니라 한달에 두 번 2박 3일만 가는 거라 현재의 삶이 크게 달라졌다는 건 못느낀다."


- '나는 자연인이다'는 이승윤에게 어떤 의미의 프로그램인가.

"내가 이렇게 활동할 수 있는 근원이다. 지금 이렇게 바쁠 수 있는 것도 모두 '자연인'을 7년 간 해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에게 '자연인'은 그 무엇보다 가장 소중한 프로그램이다. 현재 도시 스케줄이 많아지고 있지만, 어쨌든 최우선 순위는 '나는 자연인이다'다. 개인적으로도 나를 한단계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준 프로그램이다."

- 7년의 세월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생선 대가리 카레랑 고라니를 먹었던 회차. 그리고 많이 안 알려진 것 중에는 설탕에 밥을 비벼먹는 것이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특히 1회에서 생선 대가리 카레를 보고 지은 표정이 인터넷에서 '짤'로 돌아다니며 유명해 진거라 더욱 기억에 남는다. 그 표정은 가는 곳마다 지어달라는 부탁을 받는데 다시 나오지 않는다. 워낙 유명한 짤이라 이 짤로 사생대회도 개최했다. 1등한 분의 작품은 기념 티셔츠로도 제작할 예정이다. 인기를 얻으면 굿즈로 개발해 그 수익을 기부하는 사업에 활용하고 싶다. 참고로 이 아이디어는 매니저가 냈다."

- 시청자들 중 몇명은 '이승윤은 괴식만 먹고, 윤택은 보양식만 먹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사실 그렇지 않다. 앞서 말한 생선 대가리 카레와 고라니의 임팩트가 세서 그런 것 같다. 나도 잘 먹고 다니고 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면서 점점 자연인 분들의 음식 솜씨가 향상되어가는 걸 느낀다. '나는 자연인이다'를 보고 들어가신 분들도 많고, 원래 사시던 분들 중에도 방송을 보고 참고해서 새로운 생활 방법을 터득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다."


- '자연인' 다음의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전지적 참견 시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나에게는 '헬스보이'라는 코너가 있었고, 그 다음 터닝포인트는 '자연인'이었다. 그리고 '전참시' 이전에는 '라디오스타'가 있었다. '자연인'을 계기로 '라디오스타'에 나갔을 때 현석이(매니저)가 화제가 됐고, 이를 통해 '전참시'에서도 연락을 받았다. '전참시'를 통해서는 도시 방송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게 돼서 감사하다."

"그래서 나는 이 모든 것이 현석이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라디오스타'에서 현석이에 대한 반응이 정말 좋았다. 호감형에, 좋은 이미지라 다행히 '전참시' 섭외로까지 이어졌다. 여기까지 온 데 1등 공신이 현석이다. 현석이에게도 말한 적이 있는데, 내 인생에 가장 잘한 선택 첫 번째가 아내와 결혼한 것이라면, 두 번째가 현석이를 매니저로 데리고 온 일이다."

- 강현석 매니저도 이 말에 동의하는가.

강현석 매니저 "나 또한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 중 하나가 승윤이 형의 매니저가 된 것이다"

- 강현석 매니저를 만난 것이 인생 두 번째로 잘 한 일이라는 것의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달라.

"'전참시'를 통해 현석이가 알려지니까 섭외도 더 많아지고 있다. 방송국을 돌아다닐 때 현석이를 알아보고 바로바로 섭외르 해주더라. 나이차이가 15살이 나는데, 어떻게 보면 어렵게 여길 수 있는 나이지만 정말 잘 통한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운명적인 만남이었다. 인복이 좋다고 새삼 느낀다."


- 강현석 매니저의 목표는?

강현석 매니저 "일단 승윤이 형을 최고의 예능인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소소한 목표로는 이승윤 '인싸 만들기'를 진행중이다. 그래서 인스타라이브도 종종 하고, 사생대회도 주최한 것이다."

이승윤 "덕분에 인싸템들이 많아서 즐겁다. 데뷔 이래로 이렇게 바빠본 적이 처음이라 즐겁고, 잘 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

- 2019년이 밝았다. 새로운 목표가 있다면?

"2018년은 나에게 굉장한 복이 따라온 해였다. 그래서 2018년을 마치며 더욱 큰 책임감을 가지고 방송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9년에는 좀 더 다양한 팔색조 매력을 보여주는게 목표다, '자연인'에서 조용한 진행자의 매력, '전참시'에서 내 일상의 매력을 보여주고,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 영화를 소개하며 매력을 보여주니 이미 3색조는 된 것 같다. 나머지 다섯 색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겠다. 그래서 2019년에는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상을 한 번 받아 보는 게 목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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